HDC아이파크몰, MZ놀이터 정공법 주효 역대 매출 돌파

2030세대 멤버십 가입 규모 최근 2년 사이 3배 증가 다양한 체험 오감만족 성지로 추후 1조 클럽 입성 도전 패션·엔터&플레이 요소 가미한 신선한 복합 쇼핑 공간

2025-04-24     나지현 기자

최근 유통가의 특명은 ‘명품 모시기’보다 ‘MZ 모시기’가 공식이 됐다.  
아이파크몰 6층에는 지난 4월12일 1395㎡(422평)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나이키 매장이 오픈했다.
또 이달 27일 7층 루프탑 공간에 테니스와 스쿼시를 결합한 신개념 라켓스포츠 빠델(Padel)을 즐길 수 있는 실외구장이 국내 최초로 들어선다. 알록달록한 컬러감이 한 눈에도 인스타그래머블한 빠델 코트(10m x 20m)4개와 휴식공간을 포함해 1820㎡(550평)규모의 ‘엠무브 빠델 라운지(MMOVE Padel Lounge)’로 구성했다.  

아이파크몰이 MZ놀이터로 빠르게 변모중이다.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 5000억 원 매출 돌파로 추후 1조 클럽 입성에 도전한다. 명품과 프리미엄 수요가 급격히 줄면서 매출 외형과 영업이익이 저조했던 여타 백화점들과 대조적이다.  

용산역 상권의 일평균 20만 명의 풍부한 유동인구를 갖춘 배후수요와 도심 속 친환경 테마형 문화&쇼핑 공간을 내세운 만큼 아이파크몰은 지난해 전년 대비 19%의 신장세로 괄목할만한 성과를 달성했다. 지난해 12월 매출 또한 470억 원을 기록, 2006년 오픈 이래 월 최대 실적을 올렸다. 지난해 업종별 신장률은 패션 19.8%, 리빙 12%, F&B 27%다. 아이파크몰이 뚜렷한 성장세를 보인 배경에는 유독 2030세대 젊은 고객들을 흡수하기 위한 정공법이 성공적으로 안착한 결과다. 경험과 체험을 중시하고 패션 고관여 세대이기도 한 MZ세대를 끌어들이기 위해 지난해 1분기 대규모 패션MD개편으로 50여개의 신규 패션 브랜드를 입점시켰다. 이로 인해 집객이 늘고 패션 조닝 매출은 28% 늘어나는 유의미한 성과를 보였다. 지난 2018년 증축 리뉴얼 오픈 이후 진행된 최대 규모 개편으로 2030고객 비율을 60%까지 끌어들인 것이 원동력이 됐다. 주말이면 쇼핑과 외식, 장보는 가족단위부터 영화관람과 스포츠를 즐기는 인구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아이파크몰 내 입점해 있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는 서울 내 1등 점포이며 쉑쉑버거 전국 2등 점포, 유니클로 전국 2등 점포, CGV 전국1등 점포 등의 기록들을 쓰고 있다.  올해 불안한 대내외적인 환경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도 성장세 또한 꺾이지 않고 있다. 대대적인 리뉴얼을 진행하며 4959㎡(1500여 평)이 MD 공사로 영업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도 1분기 전년 대비 10%의 신장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28% 신장세를 기록했던 실적을 감안하고서도 두 자릿수 성장세는 놀라운 성장 추이다.    

패션· F&B MD 대폭 강화로 선택지 넓혀  
지난해 이어 올해도 아이파크몰은 대대적인 개편으로 완성도 높은 MD 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3월부터 5월까지 ‘패션파크 MD 강화 개편’을 키워드로 리뉴얼과 신규 오픈이 활발하다. 

국내 최대 규모 '나이키' 확장 리뉴얼 오픈을 비롯해 '오드스튜디오' 유통점 최초 입점, 'ABC마트 그랜드스테이지' 확장 리뉴얼,  '세르지오타키니', '드로우핏', '마시모두띠', '아르켓', '러쉬', '올세인츠' 신규 오픈 등 한층 풍성한 패션 MD 구성을 자랑한다.  F&B는 여전히 ‘집객의 주요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판단, 규모 확장과 더불어 아이파크몰 단독 입점의 차별화에 주력했다.  팀호완, 호우섬, 올드페리도넛, 한강로칼국수, 라멘짱, 숲속호두(페스츄리호두과자), 오시오카페(소금빵) 등 지역 맛집과 유통점 입점 최초 매장을 유치했다. 미국, 중국, 일본, 대만, 베트남, 인도 등 세계 각국의 음식과 비건 식당으로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힌 것도 특징이다. 고급 레스토랑 피에프창도 5월말 입점한다. 

팝업 행사 횟수 年 700여건· 국내 최초 빠델 구장 오픈, 오감만족 성지   
신선한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팝업 스토어 성지로도 자리매김한다. 
지난해 아이파크몰 내 팝업스토어 행사 횟수는 총 700여 건(월 평균 58건)으로 이 중 F&B 팝업은 200여 건(월 평균 17건)에 달했다. 

그 외 패션, 리빙, 생활용품, 굿즈, 체험형 등 다양한 콘셉트의 팝업스토어를 진행했다. 팝업 전용 공간 12개, 행사공용부 20여 개 등 총 30여 개의 팝업존을 활용했다.  인기가 좋은 디저트 팝업의 경우 정식 매장으로 입점(쿠키소금빵 ‘오시오카페’, 애플파이 브랜드’레드애플’’, 건강식품 브랜드 ‘호랑이건강원’ 크로와상 와플 ‘와플샵 등)하기도 했다. 
7층 루프탑 공간 테니스와 스쿼시를 결합한 신개념 라켓스포츠 빠델(Padel) 실외구장 또한 화제다. 테니스보다 쉽게 배울 수 있다는 장점과 라켓이 짧고 가벼워 유럽에서는 이미 대중 스포츠로 자리 잡은 종목이다. 최근 국제적인 확장세로 한국에서도 뜨거운 인기가 전망된다. 아이파크몰은 지난 2012년부터 루프탑에 풋살장을 운영해 왔다.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빠델코트에서는 다양한 고객 체험 프로그램과 원데이 레슨, 빠델 대회 개최 등을 진행해 다양한 연령층의 스포츠인들 발걸음을 유혹한다는 계획이다.  

HDC아이파크몰 영업본부장 
최용화 상무 
“오감 만족시키는 도심형 복합 쇼핑몰로 1조 클럽 노린다” 

“집객 주요 포인트를 중심으로 더 완성도 높은 아이파크몰을 육성하는 것이 키워드다. 각 층마다 품목별 콘텐츠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에서 독보적인 쇼핑 문화 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한 개편을 진행 중이다. 

떠오르고 있는 다양한 먹거리와 입을거리, 특색 있는 다채로운 장르를 새롭게 선보인다. 기존 브랜드는 더 효과적으로 재배치하는 한편, 젊은 연령층이 선호하는 신진 브랜드를 대거 입점시키는 리뉴얼을 지속적으로 시행 중이다. 
지난해 테스트 베드로 시행했던 다양한 팝업과 행사 또한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 
국내 최초 일본 닌텐도 직영 공식 팝업스토어는 매일 오픈 전부터 입장 대기줄을 형성하고 기본 대기시간이 3시간일 정도로 인기리에 호응을 얻으며 매출 40억 원 이상을 캐는 성과를 보였다. 

체혐형 콘텐츠로 선보였던 ‘어반캠핑’이나 ‘테라스시네마’, ‘주류 페스타’, ‘재즈콘서트’ 등 오감을 만족시키는 도심형 쇼핑몰로 지방에서 올라오는 고객이 있을 정도다.  지난해 5년 만에 진행한 대대적인 패션 MD 개편 또한 괄목 성장세를 기록했다. 다채로운 릴레이 팝업, 야외공간 활용 체험형 콘텐츠 도입으로 집객 효율이 증가하고 2030세대 고객 뿐 아니라 키즈와 키덜트층 공략까지 주효했다.  아이파크몰 멤버십 고객 중 20~30대 멤버십 가입 규모는 최근 2년 사이 3배 넘게 증가했다. 향후에도 판매 위주 콘텐츠보다는 체험형, 경험형 콘텐츠를 강화해 엔터&플레이 요소를 가미한 신선한 복합 쇼핑 공간으로 매출 1조원까지도 노려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