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패스트패션 너무 컸다”…EU, 강력규제플랫폼에 ‘쉬인’ 추가

타깃형 광고·불법유해성 제품 판매 금지

2025-04-29     민은주 기자
쉬인이 EU 강력규제 리스트에 추가되며 더욱 엄격한 안전 규제를 받게 됐다. EU는 최근 몇 달 동안 틱톡 등 중국 기업에 단호한 조치를 이어왔고, 다음 달 경에는 테무가 규제대상에 포함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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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은 지난 26일(현지시각) 중국 패스트패션업체 쉬인(Shein)을 ‘초대형 온라인 플랫폼(VLOP)’으로 지정했다. VLOP은 EU에서 월간 활성사용자가 4500만 명 이상인 플랫폼에 적용되며 현재 페이스북, 틱톡, X, 유튜브 등 총 23개의 온라인 플랫폼이 지정되어 있다. 쉬인은 EU 27개국에서 월간 활성 사용자가 약 1억 800만 명에 달한다. VLOP 지정에 따라 쉬인은 8월 말부터 ‘디지털 서비스법(DSA)’의 가장 엄격한 규정을 적용받게 된다. 게시하는 콘텐츠나 판매제품의 위험평가보고서를 규제 기관에 제출해야 하며. 규칙준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자비로 1년에 한 번 외부 감사를 실시해야 한다. EU 집행위원회는 “미성년자에게 해로울 수 있는 제품의 판매 및 유통을 방지하는 데 특히 중점을 두고 안전하지 않거나 불법적인 제품을 구매하지 못하도록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시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쉬인은 저임금 공장 근로자에 ​​대한 착취, 과잉 소비주의 조장, 환경 훼손 등의 혐의로 오랫동안 거센 비난을 받아왔다. 레너드 린(Leonard Lin) 쉬인 국제홍보책임자는 이번 조치에 대해 “EU 소비자가 안심하고 우리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규정 준수 방침을 밝혔다.  EU는 최근 몇 달 동안 중국 기업에 대해 강력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중국 동영상공유 앱 틱톡은 미성년자에 대한 피해 혐의로 EU 집행위원회로부터 두 건의 조사를 받고 있으며, 중국 풍력 터빈 공급업체, 태양광패널 제조업체, 기차 및 전기 자동차 보조금에 대해서도 조사가 진행 중이다. 1년 전 EU 시장에 진출한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 테무 역시 지난 4월 월간 활성사용자 7500만 명 달성을 발표하며 VLOP 목록에 추가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