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더데코, 쌈지 팝 프로그램 성공리에 첫발

2000-03-10     한국섬유신문
레더데코(대표 천호균)가 「쌈지 아트 프로젝트」의 일 환으로 기획한 「쌈지 팝 프로그램(SSAMZIE POP PROGRAM)」이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대학로 학전블 루에서 그 첫발을 내딛었다. 이번 공연에서는 황신혜밴드의 2.5집인 「특별시 소년 소녀」의 라이브공연과 동일제목의 단편영화 시사회를 가졌다. 황신혜 밴드 2.5집은 청소년기에 갖는 꿈과 희망, 그리 고 용기가 현실의 벽 앞에서 상실감과 무기력으로 바뀌 고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에 불안해 하는 현재 청소년들 의 현실을 분노와 사랑이라는 대조적인 단어를 은유적 으로 표현하면서 현실에 부딪힌 어둠을 뚫고 나가자는 일종의 청춘행진곡이다. 또 거북이(감독 최소원)가 제작, 황신혜 밴드의 음악을 테마로 한 20분의 영상창조물 「특별시 소년소녀」는 주류문화의 일반적이고 지배적인 틀에서 벗어나 저변에 자리잡고 있는 문화적 잠재성, 주체성을 지닌 하위문화 로서의 실험적 영상을 추구, 관객으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 레더데코는 「쌈지 아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기획한 쌈지 팝 프로그램을 통해 젊고 실험적인 예술가들의 경 제위기 극복에 협력함은 물론 대중음악의 질적 수준을 높이고 다양성을 고취하는데 역점을 둘 계획이다. <허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