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블록코어, 장롱에 잠자고 있던 유니폼을 깨울 시간!
스포츠 유니폼의 일상적 패션화 미니멀리즘으로 발전한 블록코어의 현재
2025-05-07 김하윤 기자
블록코어. 영국 길거리에서 축구 유니폼을 입고 다니는 팬의 모습을 패션으로 소화했다. 영국 속어 ‘녀석(사내)’을 뜻하는 bloke+core를 합쳐 ‘블록코어’라 일컫는다. 스포츠 유니폼을 메인 아이템으로 스포티한 룩을 연출하는 코어 트렌드 중 하나다.
지난 2022년 SNS 플랫폼인 틱톡(TikTok)에서 시작돼 벨라 하디드 등 해외 인플루언서를 기점으로 유행을 타기 시작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발렌시아가와 아디다스가 협업해 선보인 블록코어 스타일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후 국내에선 뉴진스, 블랙핑크 등 수많은 K-POP 아이돌과 패션 인플루언서의 스타일링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수명이 짧은 ‘코어 유행’ 탓에 빠르게 식을 트렌드 중 하나로 예상됐으나 지속적인 Y2K 유행이 이어지면서 현재까지 당당한 코어 트렌드로 자리매김한다.
정석적인 블록코어룩을 연출한 파라디스의 24S/S. 시원한 컬러의 연청바지와 파리 생 제르망 FC의 유니폼 셔츠로 더운 여름날 즐기기 좋은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축구 이외에도 럭비·농구 등 다양한 스포츠 유니폼을 블록코어 스타일로 소화할 수 있다. 마린세르의 2024 컬렉션은 블록코어 무드를 발전시켜 팝한 파티룩을 표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