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보원발표, 신세대 의류구입비 절대비중
2000-03-10 한국섬유신문
대학생 등 신세대는 유흥비(23.7%)다음으로 의류구입비
(21.3%)에 대한 지출비중을 크게 두고 있는 것으로 나
타났다.
또한 신발류를 제외하고는 30%이상이 외제나 고가품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IMF이후에도 외제선호경
향이 줄지않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같은 결과는 한국소비자보호원이 지난해 서울 경기지
역 대학생 6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나타
났다.
외제품 가운데는 5만원 상당의 향수소유자가 70%를 넘
어섰고 그 다음이 선글래스였다. 10만원상당의 국산청
바지는 46%가 소유한 것으로 응답했고 외제청바지도
36.8%나 됐다.
그러나 10만원상당의 국산운동화소유자가 18.2%인 반
면 동일가격대의 외제운동화는 28%로 10포인트이상 차
이가 나고 있다.
신세대의 한달 용돈은 IMF이후 평균 11%정도 준 24만
1천원으로 나타났으나 전체 국민들의 용돈 감소폭보다
적어 시장 주도층임을 확인시키고 있다.
또한 무분별한 구매보다는 계획구매성향이 강하게 나타
나 그가운데 정보수집은 일반인에 비해 특히 높은 것으
로 나타났다.
특히 쇼핑품목작성, 정보수집, 세일기간 구매, 제품특성
등 각종 항목에서 고른 가중치를 보여 합리적 판단의
중요한 지표를 보여주고 있다.
관심을 끄는 할인쿠폰이용에 관해서는 신세대의 40%정
도만이 물품구매시 사용경험이 있다고 응답, 아직 활발
한 이용을 보이지는 않았다. 더구나 적극적으로 사용했
다라는 평가가 32.8%인 반면 소극적사용을 보인 신세
대는 무려 70% 가까이 됐다.
이는 인지도가 높은 상품의 부족, 다양하지 못한 품목
문제와 함께 좁은 할인폭, 사용업소의 원거리 지역위치
등도 추가문제로 제기됐다.
또한 「아나바다운동」에 관한 항목에서는 구입하고 싶
은 물건에서 의류는 17.9%로 도서,PC관련다음이었고
그다음에 레저,스포츠용품, 가방류 등이다.
이를 통해 청소년이나 20대 대상의 중고의류, 용품의
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분석됐다.
<이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