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VMH, 알리바바의 ‘AI 기술’로 중국 입지 다진다

옴니채널 강화 위해 전략적 파트너십 5년 연장

2025-05-23     민은주 기자
LVMH가 중국 전자상거래 대기업 알리바바와의 파트너십을 5년 연장 갱신했다. 알리바바의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하여 중국에서의 입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LVMH와
이번 계약의 핵심 요소는 알리바바의 독점 ‘대형 언어 모델(LLM)’인 콴(Qwen)과 종합 AI 모델 구축 플랫폼인 모델 스튜디오 베일리안(Bailian)을 포함한 고급 AI 기술을 통합하는 것이다. 프랭크 르 모알(Franck Le Moal) LVMH 최고정보기술책임자(CTIO)는 “이제 AI와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고객에게 타깃 메시지를 보내고, 자동으로 제품 시트를 작성하고, 구매 여정에 대한 더 관련성 있는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LVMH와 알리바바의 전략적 파트너십은 2019년부터 시작됐다. LVMH는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데이터 관리 도구인 데이터핀(Dataphin)을 통해 중국 대상 맞춤형 플랫폼 ‘LVMH Atom’ 차이나를 지원했다. 또한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기계 학습 플랫폼인 PAI를 활용해 모든 브랜드에 걸쳐 중국 소비자의 독특한 취향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개발했다.  스테판 비앙키(Stéphane Bianchi) LVMH 부사장은 “알리바바는 이미 우리의 핵심 파트너”라며 “이번 협력 강화로 옴니채널 비즈니스의 성장을 앞당기고 알리바바의 혁신적인 클라우드 및 AI 기술과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온라인 소매 운영 전문 지식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에디 우(Eddie Wu) 알리바바 그룹 최고경영자(CEO)는 “클라우드 컴퓨팅과 AI 분야의 세계적 수준의 기술을 통해 LVMH와 함께 럭셔리 소비 경험의 변화를 이끌게 되어 기쁘다”며 “이 포괄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티몰의 중국 기반 소비자를 포함하여 전 세계 LVMH 고객의 소매 경험이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알리바바는 최근 ‘티몰 럭셔리 파빌리온(Tmall Luxury Pavilion)’에서 티파니(Tiffany)와 쇼메(Chaumet) 등의 디지털 부티크를 오픈했다. 여기서는 3D 제품 디스플레이, 가상 체험, 라이브 스트리밍 등의 경험을 제공한다. 딜로이트의 조사에 따르면 중국 Z세대 쇼핑객의 53%는 맞춤형 서비스가 제공되는 브랜드를 선호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