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JL소폭직기, 대폭 개조 돌풍
2000-03-10 한국섬유신문
WJL 소폭직기의 대폭개조바람이 거세지고 있다.
지난해부터 대구산지를 중심으로 소폭 WJL의 대폭개
조바람이 가속을 붙여 올 2월현재 개조대수가 6백여대
에 이르는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기존의 150cm, 170cm 소폭 WJL을 190cm로 성폭을 넓
히는 작업이 대폭개조작업의 골격.
게다가 개조와 동시에 도비를 장착하는 것도 주류를 이
루고 있다.
세계적 직물트렌드가 대폭으로 변해가고 있는데 따라
최소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얻어내겠다는 전략에서 비
롯된 게 성폭개조바람이다.
최다 개조업체는 구미소재 이화섬유로 지난해 자체기술
진을 동원, 3백50여대의 소폭 WJL을 190cm 대폭으로
개조했다.
올초 개조를 결정한 태왕물산도 1백40여대로 규모가 만
만치 않다.
성폭개조전문업체인 제트기연측은『소폭 WJL을 190cm
대폭으로 개조하는 작업은 향후 2∼3년간 지속될 것으
로 전망된다』며 그러나 『개조후의 기계적 성능은 개
조전에 비해 떨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어서 개조업체들
은 이를 잘 숙지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직기의 범용성에 관심이 더 높은 직물업체들의
경우 대폭개조를 강행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업계 및 전문가들은 대구산지를 중심으로 산재해 있는
WJL 소폭직기대수가 7천여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이중, 2천여대가 2∼3년에 걸쳐 대폭으로 개조될 것이
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한편, WJL 대폭개조바람과 맞물려 WJL 230cm타입이
활발한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쌍용중공업 직기사업부는 『최근 230cm 대폭 WJL(4노
즐)을 찾는 고객이 급증하고 있다』며 『이는 대폭추세
에다 최고 4종의 이종위사를 사용할 수 있어 팬시류 및
차별화 아이템 제직에 업체의 요구와 맞아떨어지기 때
문』이라고 분석했다.
<김영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