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상권, 제화등 피혁잡화군도 이탈조짐

2000-03-08     한국섬유신문
남대문상권내 제화를 비롯한 피혁잡화군 상인들이 동대 문상권으로의 이탈조짐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관련상권에 따르면 현재 남대문상권에서 매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의류에 불과할 뿐 제화나 핸드백 등 피혁잡화군 매출은 부진의 늪에서 헤어날 기미를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는 것. 이는 동대문상권에 최근 오픈한 두산타워를 비롯 대형 패션상가들이 속속 들어서면서 그만큼 남대문상권에서 의 고객유치는 점차 불가능으로 치닫고 있다는 것이 관 련상인들의 분석이다. 특히 의류의 경우 남대문상권과 동대문상권에서 전개되 는 품목이 연령별이나 스타일면에서 차별화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각 상권별 고정고객 유치가 어느정도 가능 하지만 피혁잡화군의 경우에는 20대고객이나 30대이후 고객이나 호응도 높은 스타일에는 별반 차이가 없다는 것이 동종업계 매출부진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됐다. 남대문에서 10년동안 제화업에 종사하면서 지난달 거평 프레야에 또 다른 점포를 개설한 한 상인은 『남대문에 서의 제화판매율은 1일평균 4∼5족에 불과한 반면 거평 프레야에서는 40족이상 판매되고 있다』며 『이같은 상 황에서 남대문상권내 관련상인들이 동대문으로 점포를 옮기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밝혔다. <허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