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화·동우섬유, 워크아웃 지정

2000-03-08     한국섬유신문
날염가공업체인 세화섬유(대표 곽태환)와 동우섬유(대 표 정기철)가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 작업) 대상업체로 지정된 것이 뒤늦게 밝혀졌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IMF체제 이후 경영에 어려움을 겪어온 이들 업체는 최 근 은행측에서 워크아웃 대상업체로 지정, 이를 세화섬 유와 동우섬유가 각각 받아들임으로써 이루어졌다. 이 로써 이들 업체는 2%정도의 낮은 금리우대와 함께 각 종 세제혜택등을 지원받아 안정된 조업이 가능하게 됐 지만 반면 은행으로부터 경영에 대한 간섭을 받게 됐 다. 반월염색공단내에 위치한 세화섬유는 지난 2년간 설비투자에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어 자금난을 겪었으며 최근에는 날염 이외에 교직물 염색에도 새로이 뛰어들 었다. 또한 시화염색단지내에 있는 동우섬유도 날염경 기의 침체로 자금압박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데 공교롭게도 세화섬유의 곽태환 사장은 현재 염색연 합회 회장을 그리고 동우섬유 정기철 사장은 시화염색 조합 이사장직을 각각 맡고 있는 단체장 업체들이다. 한편 세화섬유의 교직물 염색가공에 대한 신규 진출이 알려지자 그렇치 않아도 업체간 과당경쟁으로 인한 임 가공료 하락으로 울상을 짓고 있는 기존 교직물 염색가 공업체들로부터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다. <박상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