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업계, 백화점 멀티샵化 절실
2000-03-08 한국섬유신문
백화점 스포츠용품및 브랜드 매장에서 멀티샵化의 필요
성이 대두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1사 1대리점 체제가 고착된 스포츠
브랜드만이라도 백화점 스포츠매장에서 멀티스포츠샵
도입에 대한 의견이 조심스레 제기되고있다.
즉 남,여성복 등 일반 의류매장의 브랜드별 매장배치와
달리 스포츠용품,웨어의 경우 멀티샵 개념 도입이 가능
하지 않겠느냐는 시각이다.
브랜드별 매장분할보다는 상품별 매장배치를 통해 소비
자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다는 것이다.
고객의 동선을 최대한 줄이며 제품의 디자인, 가격, 품
질을 일목요연하게 파악해 구매의 편리성을 극대화한다
는 것.
이같은 배경에는 최근들어 다시 주목받고있는 「스프리
스」와 「우들스」 등 멀티스포츠샵의 활성화에 따른
것.
금화스포츠의 「스프리스」는 그동안 국내 멀티스포츠
샵에서 유일한 두각을 나타내며 신개념 유통을 개척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화승상사의 「우들스」도 올부터 본격 전개를 서두르며
59개 매장확보에 나선 것에 따른 것.
또한 매출하락으로 A백화점을 비롯한 일부 백화점에서
자행되는 스포츠브랜드의 강제퇴출이 가시화된 데에 따
른 것도 작용하고있다.
일례로 B브랜드는 3천만원 이상의 매출실적에도 무조
건적인 퇴출명령을 받은 상태.
이에따라 업계는 백화점에서만이라도 매장위치의 불만
까지 해소가 가능한 멀티화에 기대를 내비치고 있다.
이를 통한 판매부진의 퇴출은 감수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그러나 이같은 기대는 아직 기대에 머무르는 수준. 백
화점 멀티샵의 경우 백화점측의 완사입이나 위탁판매를
통한 직영운영이 불가피한데다 이에따른 백화점측의 마
진,비용문제도 걸려있다. 또한 NB,LB,IB등 인기,비인기
브랜드별 참여도 풀어야할 과제로 남아있다.
<이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