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가 밀렸다…온·호카 공습에 성장률 바닥
2년 동안 가장 낮은 성장률 수치 ‘거시 경제의 역풍’
하계 올림픽, 사업 활성화 기회 적극적인 마케팅
2025-06-27 민은주 기자
나이키가 2년 만에 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온, 호카 등 신규 라이벌과의 경쟁에서 고전한 결과다.
지난 27일 나이키는 지난 3~5월 4분기 매출을 126억달러(약 17조4000억원)라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한 수치다. 2024 회계연도 전체 매출은 514억달러(약 71조원)로 전년보다 단 1% 증가해 2년 만에 가장 낮은 성장률을 보였다. 코로나 기간을 제외하면 14년 만에 가장 저조한 연간 매출 증가율이다.
스포츠용품 체인 딕스 스포팅굿즈의 신발 카테고리에서 온의 점유율은 5월말 기준 12%로 1월에 비해 4% 증가했고 호카는 8%에서 13% 증가했다. 한편 나이키의 소매시장 점유율은 1월 39%에서 5월 32%로 줄었다.
나이키는 지난해 12월 2분기 실적발표에서 ‘거시 경제의 역풍’을 표명하며 3년 간 20억 달러의 비용절감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올해 나이키 주가는 거의 29% 하락했다. 한편 나이키는 오는 하계 올림픽을 사업 활성화의 기회로 보고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