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프렌치 컨템포러리 캐주얼로 재탄생
맞춤 정장·수석 패턴사 영입 커스텀 서비스 이탈리아 수입 소재 70% 사용…고급화 추진
형지 I&C(대표 최혜원)가 전개하는 남성복 ‘본’이 프렌치 감성의 컨템포러리 캐주얼로 재탄생한다.
형지 I&C는 지난해 말과 이달 초에 각각 정진영 사업부장과 조영옥 수선 패턴사를 영입했다. 정진영 사업부장은 신원의 남성복 ‘지이크’ 사업부장 출신이며 조영옥 패턴사는 청담역 맞춤정장샵 ‘로드 앤 테일러’ 출신으로 제일모직, 코오롱스포츠, LF 등에서 근무한 바 있다. F/W 시즌부터 이들을 필두로 프렌치 감성 기반의 컨템포러리 TD로 리브랜딩한다.
본의 이번 키워드는 ‘고급화’와 ‘커스텀’ 서비스다. 저가 경쟁이 치열한 남성복 시장에서 브랜드의 부가 가치를 높이는 데 초첨을 맞추며 차별화를 둔다.
본 관계자는 “오늘날 정장은 특별한 날에 입는 옷인 만큼 본은 고급스러운 실루엣의 제품을 통해 구매자의 특별한 순간을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고급화의 일환으로 전체 물량의 70% 이상을 이탈리아 수입 소재를 사용한다. 이는 전년비 400% 대폭 늘린 수치다. F/W 시즌 물량은 15% 늘리지만 스타일수는 30% 줄이면서 원가는 절감하고 제품의 퀄리티는 높인다.
캐릭터 남성복에서는 최초로 ‘MTM(Made to Measure: 반맞춤)’ 시스템을 도입하며 고객 만족을 극대화한다. 또한 입점된 61개 모든 매장에 전 스타일을 출고하는 등 획기적인 기획으로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힐 예정이다.
고객 소통 강화를 위해 SNS 마케팅도 활발히 진행한다. 브랜드 단독 웹사이트를 개설하고 형지I&C의 온라인 통합몰 ‘하이진’ 및 본의 SNS 계정과 연계할 계획이다. 예술가 등 아티스트와 콜라보한 제품 또한 출시할 예정이다.
한편 본은 지난해 310억 원의 매출을 캤으며 올해는 330억 원을 목표로 전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