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패션산업의 주역(42) 단군트레이딩「옐」
2000-03-03 한국섬유신문
가을 런칭이후 안정세를 구축하고 있는 단군트레이딩의
「옐」은 올 봄을 맞아 기존의 이미지에서 보다 감도있
고 트랜드 지향적인 뉴스트리트 스타일로 변신해 새롭
게 전개된다.
「옐」은 `‘소리치다’의 뜻으로 요즘 세대들의 있는
그대로의 솔직함과 자유스러운 이미지를 트랜디하게 표
현하는 새로운 감각의 영스트리트 유니섹스 캐주얼이
다.
올 S/S 「믹스 잇 유어셀프(MIX IT YOURSELF)」라
는 테마로 기존 스트리트 캐주얼 분위기에서 탈피, 실
용적이면서 편안함을 추구하는 뉴스트리트 캐주얼을 지
향한다.
타겟은 합리적인 사고방식,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
자유에 대한 열망 등을 표현하며 시대의 흐름에 민감하
고 함께 동참하는 18-21세의 남녀이다.
올 봄의 상품기획 방향은 통상적인 시즌 상품기획에서
탈피, 소비자의 반응을 확인하고 발빠르게 대응하는 스
파트 기획상품 물량을 증대, 소비자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켜 줄 단품 아이템을 강화했다.
특히 월별기획을 실시 각 월별테마를 설정, 월출고분에
대한 컬러 연결과 크로스코디가 가능토록 통일감을 유
도하며 광고, VMD, 기획상품과도 연결해 이미지의 통
일화 및 신선도를 높일 방침이다.
상품구성비율은 베이직 30%, 트랜드 30%, 뉴베이직
40%로 남녀 비율 55:45, 아이템별 자켓 8-12만원, 팬츠
4-6만원, 스커트 4-5만원, 티셔츠 1-5만원대로 구성돼
있다.
퀄리티는 높은 반면 합리적인 가격대로 소비자를 끌어
들이고자 하는 것이 단군트레이딩만의 남다른 가격정
책.
베이직 아이템은 기존 판매 데이터를 자료로 안정된
「옐」만의 피트성을 구축, 아울러 트랜드군과 베이직
군을 자연스럽게 연결시킬 수 있는 세미캐주얼군을 전
개하는 등 뉴베이직군을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소비자의 다양한 욕구를 충촉시켜줄 단품 아이
템을 강화했으며 다양한 코디가 가능한 LOOKING을
제안하고 있다.
또한 런칭 초기부터 활발한 스타마케팅을 구사, 연예인
들이 즐겨입는 옷으로 잘 알려지도록 한 마케팅팀은
「옐」의 4P를 조화롭게 하는 역할을 담당, 패션업계와
소비자의 흐름을 정확히 파악해 시즌별 기획PR에 총력
을 다하고 있다.
지난 2월 발렌타인데이와 3월 화이트데이 시점에 맞춰
기획한 광고와 매장디스플레이, 디자인실의 키플리 기
획 등 삼박자를 갖춰 어필, 다양한 아이디어 마케팅을
활용해 올 봄 「옐」의 고정고객을 확고히 다진다는 방
침이다.
「옐」은 S/S 시즌 핵심상권인 백화점과 전문점 입점
에 주력, F/W까지 대리점 및 백화점 총 45-50개 매장
을 확보할 계획이다.
상권현황에 따른 물량배분 및 영업정책의 효율성을 높
이기에 주력하며 발빠른 상품회전률, 부진매장 관리를
철저히 한다는 전략.
또 안정적인 물류시스템의 구축으로 배분이나 물량 공
급 등이 신속하게 이뤄져 대리점간의 관계가 원활하고
노세일 정책을 구사하는 관계로 재고처리 면에서 수출
로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다양한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
강력한 경영마인드를 가진 오너와 업무처리 과정에서
거품이 제거된 실무자 중심의 업무형태를 자랑하는 단
군트레이딩의 올 99년 약진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길영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