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산련 최병오 회장 “유례없는 변혁의 시대, 섬유패션산업으로 세계를 엮자” 강조
2024 섬유패션 CEO 포럼 부산 아난티앳부산코브서 개최
“한국 섬유패션산업으로 세계를 엮고, 미래를 물들이다”슬로건
460명 섬유패션기업인들 참가,역대 최대 규모 37개 기업 및 기관 후원
2025-07-12 나지현 기자
한국섬유산업연합회(회장 최병오)가 지난 7월10일~12일 3일간, 부산 아난티앳부산코브에서 ‘2024 섬유패션업계 최고경영자(CEO) 포럼’을 개최했다.
올해로 20회를 맞은 CEO포럼은 부산에서 개최, 최대 규모인 460명의 섬유패션 기업인들이 참가하고, 섬유패션산업의 발전을 기원하며 역대 최대 규모인 37개 기업 및 기관에서 후원했다.
최병오 회장은 개회사에서 “우리는 지금 불확실성과 대변혁의 시대를 마주하고 있다. 중동의 지정학적 이슈, 미국 대선 결과가 미칠 세계 경제·안보 문제 등이 우리의 교역 및 경제 환경을 위협하여 경영여건은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황이다.”고 밝혔다.
또 “기후위기로 인한 지속가능성, 인공지능과 첨단 기술의 발전, 저출산 고령화 등 유례없는 변혁의 시대에 새로운 기회를 찾고자 우리 기업들은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류 콘텐츠를 입은 K-패션 유망주들이 세계 패션시장에서 주목받으며 기술, 서비스, 문화, 예술이 어우러지는 융합산업으로 변모하고 있는 만큼 한국섬유패션산업 또한 세계 시장에서 100년의 역사를 통해 축적된 제조 노하우와 광범위한 국내외 생산기반, 첨단 소재 기술력 등으로 높게 인정받고 있는 점도 강조했다.
최 회장은 덧붙여 “섬산련 회장으로서 전국의 경영현장을 돌아보고 애로를 마주하면서, 섬유패션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론을 고민해 왔다. 이번 포럼에서 '한국 섬유패션산업으로 세계를 엮고, 미래를 물들이다'라는 슬로건 하에 섬유패션산업의 미래 발전방안을 논의하고 섬유패션기업인들이 업종·지역 간 한마음으로 하나 되어 섬유패션산업의 공통과제인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전략적 통찰을 얻는 동시에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연대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진 기조강연에서는 서용구 숙명여자대학교 경영학부 교수(경영전문대학원 원장)가 ‘350년동안 망하지 않는 섬유패션기업의 비밀’이라는 주제로 글로벌 섬유패션 장수기업들의 사례 분석을 통해 우리 기업들의 인사이트를 제공했다.
포럼 둘째날 첫번째 강연을 진행한 김웅기 글로벌세아그룹 회장은 ‘세상은 나의 보물섬이다’라는 주제로 전 세계를 누비며 끊임없는 도전으로 사업확장을 이어가는 기업가 정신에 대해 강조해 많은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이어진 강연에서 조동철 KDI(한국개발연구원) 원장은 ‘한국경제 전망과 개혁과제’라는 주제로 세계경제 전망을 바탕으로 규제·노동·교육·연금개혁을 통해 한국경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셋째날 유홍준 명지대학교 석좌교수는 ‘한국미술의 아이덴티티: 국토박물관 순례’라는 주제로 우리 문화유적의 역사와 우수성에 대해 소개하여 한국인으로서의 자긍심을 고양시키는 강의를 진행했다.
사흘간 전 업종의 섬유패션인들이 모여 미래 방향성과 돌파구를 위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으며, 참가자간 친목과 화합을 위한 골프대회 및 관광, 환영만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한편, 패션그룹형지, 글로벌세아그룹, 세왕섬유 등 37개 섬유패션기업과 협단체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1억 원 이상의 후원금과 물품을 협찬해 풍성한 축제의 장이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