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II 남성캐릭터 제2전성기
2000-02-27 한국섬유신문
그동안 주춤했던 남성영캐릭터시장이 활기를 되찾고 있
다. 특히 지난해 한파로 소수브랜드만이 자리를 고수해
온 영캐릭터시장은 최근 재단장과 정비로 제2의 전성기
를 맞기위한 준비로 분주하다. 인터메조, 엠비오, 지이
크, 지오지아, 이지오, 미치코런던등은 A급 백화점매장
진입과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인터메조」는 불황속
에서도 노세일을 고수하면서 올한해 전체적인 분위기의
업그레이드를 본격화하고 있다. 또 「엠비오」는 신세
대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캐주얼라인을 전격 강화해 영층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특히 「지이크」는 그동
안 쌓은 캐릭터로 영캐주얼시장 석권을 다짐할 만큼 공
격 영업을 펼치는등 주력브랜드들의 총 공세가 시작된
셈이다. 더불어 미치코런던과 함께 합리적가격의 실용
주의 캐릭터를 표방하는 「벌크」도 한몫을 해 시장이
원화와 확대에 나서고 있다. 99S/S도입기와 사회초년생
및 새내기를 겨냥 각사들이 제안하는 제품특성과 영업
방향은 다음과 같다.
전문가 견해
캐릭터남성복의 생명은 발빠른 스파트생산력과 제품공
급에 있다.
기존 정장군과는 달리 소량출고와 인기예상아이템의 리
오더가 기동성있게 이뤄져야만 승부할 수가 있다. 여성
캐릭터와는 달리 남성캐릭터는 특성상 경기침체의 여파
를 상당부분 받고 있고 또한 이로인해 고유캐릭터를 상
실하고 베이직화되는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신촌 현대백화점의 경우 현재 「레드옥스」 「워모」
「코모도」 「레노마」 「파코라반」 「지오지아」
「지이크」 「이지오」 8개 브랜드가 캐릭터군으로 죠
닝돼 있다.
점 특성상 대학가의 핵심부분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20
대층의 캐릭터고객화에 매진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기
존 브랜드의 프레쉬함제고와 새내기패션제안전 등을 통
한 영업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레드옥스」와 같은 브랜드는 독특한 컨셉으로 고정고
객을 지속하고 있으며 「레노마」 「파코라반」등은 모
던하면서도 감각적인 이미지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또한 「지오지아」는 인지도와 코디력이 뒷받침되고 있
다.
「지이크」의 경우 올봄 코디력이 한층 강화된 것이 특
징으로 신규창출에 나서고 있다.
이와 같은 사례는 캐릭터남성복의 성공요인은 이미 언
급한것과 같이 기동성과 함께 브랜드나름의 독특한 성
격유지와 제품력강화가 첨부된다는 것을 입증한다.
남성캐릭터캐주얼은 현재는 어렵지만 향후 경기회복과
함께 가능성이 높은 부문으로 평가하고 싶다.
그러나 성장을 위해선 지속적인 매장관리를 통한 서비
스강화와 메이커차원의 적기적소의 물량파악과 물동량
관리가 가장 우선돼야 한다고 덧붙이고 싶다.
<이영희 기자>
엠비오
에스에스·하티스트(대표 원대연)의 「엠비오」는 유럽
스타일의 아우터와 아메리칸 스타일의 인너간 레이어
드룩으로 아이템별 코디의 자연스런 연출이 강점이다.
선발주자로 젊은이들의 뮤직문화와 라이프스타일을 접
목해 컨셉부터 확연한 차별화를 이룬 「엠비오」는 신
세대층의 입맛을 고려해 캐주얼라인을 강화하고 실루엣
을 재정비했다.
이번 시즌엔 특히 소재의 고급화와 제품완성도를 높여
고가라인을 전 아이템에 걸쳐 전개함으로써 중점아이템
의 집중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99S/S상품테마로는 심플 베이직 스포츠를 설정하고 베
이직+센서티브를 표현하며 편안하고 자연스런 상품을
집중 출하할 계획이다.
올춘하에 「엠비오」는 △심플&스마트한 정장류와 △
심플& 프리&이지룩킹의 클로즈업과 소프트 & 젠틀라
인, 편안하고 여유있는 라이프스타일을 표현하는 트랜
드류로 선보인다.
인기예상아이템은 면치노 팬츠와, 통바지, 솔리드셔츠.
인터메조
에프·지·에프(대표 최진원)의 「인터메조」는 지난한
해 극심한 불황속에서도 노세일을 고수하며 브랜드밸류
와 고정고객을 동시에 지켜와 선발브랜드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올봄 역시 노세일을 고수하면서 더욱 세련되고 고급스
런 이미지를 강조하고 전반적인 업그레이드를 시도한
다.
「TONAL」을 99S/S테마로 설정해 세련된 남성캐주얼
을 연출한다. 각각의 단품보다는 전체가 어우러져 한층
고급스런 이미지를 배가한다는것인데 대신 캐주얼한 멋
은 니트아이템에 부여해 상호 조화를 이룰 방침이다.
고급소재의 활용을 확대해 부가가치를 높게 하는한편
가격은 전년대비 거의 동결해 변동이 없도록 했다.
기동성과 MD력이 동종업계 최고로 알려진 「인터메
조」는 매년 80%상당 정상판매율을 과시해 왔는데 올
해 역시 이와같은 방침은 고수한다는 것.
경기가 어려울수록 브랜드밸류를 지켜야만 고정고객의
신뢰와 확고한 입지를 지켜나갈수 있다는 것이 이 회사
의 신념이자 브랜드전개방향이기 때문이다.
지이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