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크라, 단기 탄소배출량 감축 목표 SBTi 승인 획득
탈탄소화 잰걸음…원료 공급사와 협력 친환경 원료로 전환
2025-08-07 정정숙 기자
라이크라 컴퍼니(LYCRA Company)는 글로벌 이니셔티브인 '과학 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Science Based Targets initiative, 이하 SBTi)'로부터 단기 탄소배출량 감축 목표를 승인받았다.
SBTi는 기업의 지구 온도상승을 1.5℃ 이내로 제한하는 파리 기후 협약(Paris Agreement) 목표에 부합하는지 평가하는 글로벌 이니셔티브다. 라이크라 컴퍼니는 SBTi가 회사의 범위 1, 2 온실가스(greenhouse gas, GHG) 목표가 파리 기후 협약(Paris Agreement)에서 제안한 것과 일치한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라이크라는 2021년을 기준으로 2030년까지 범위 1, 2 GHG 절대 배출량을 절반(50%) 가량 감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회사는 구매한 상품 및 서비스에서 범위 3 GHG 절대 배출량을 같은 기간 내에 25% 감축할 계획이다.
라이크라 컴퍼니 로버트 존스턴(Robert Johnston) 경영 부사장은 “이번에 제시한 탄소 배출량 감축 로드맵을 만들기 위해 2년에 걸쳐 노력했다”며 “이 계획에는 우리의 프로세스, 제품, 핵심 성분 변화는 물론이고 내부 및 외부 이해당사자들의 동의를 받았다”고 말했다.
라이크라 컴퍼니는 범위 1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생산 공장의 에너지원을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변경 중이다. 북아일랜드 메이다운 공장의 에너지원을 보다 청정한 연료 공급원으로 전환하는 작업이 이미 진행 중이다. 프로젝트 완료 시점은 2025년 1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라이크라 컴퍼니는 구매한 전기를 에너지 속성 인증서(Energy Attribute Certificates)를 통해 재생 가능한 에너지원으로 전환해 범위 2 배출량 또한 줄이고 있다. 이 작업은 중국 포산, 북아일랜드 메이다운의 생산 공장에서 이미 완료됐다. 이 두 곳에서 향후 2년간 추가로 전환 작업을 진행한다.
또한 회사는 범위 3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원료 공급업체와 협력해 친환경 원료로 전환하고 있다. 예를 들어 회사는 바이오 유래 라이크라® 섬유를 대규모로 개발 및 상업화하기 위해 코어(Qore®)와 손잡고 코어 브랜드 키라(QIRA®)를 사용하고 있다. 향후 몇 년간 회사의 현재 스판덱스 생산량의 약 30%가 바이오 유래 라이크라® 섬유로 대체될 예정이다.
라이크라 컴퍼니 최고 경영자 게리 스미스(Gary Smith)는 “우리는 산업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이에 따라 야심 찬 배출량 감축 목표를 세웠다”며 “이러한 변화를 통해 회사의 탄소 배출량 감축뿐만 아니라 고객의 탄소 배출량 또한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