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섬업계, 보도업체 원사공급 전면중단

2000-02-27     한국섬유신문
화섬업계가 앞으로 부도난 직물업체에 대해 PEF·나일 론 등 화섬원사 공급을 전면 중단한다. 또 비정상적인 영업활동을 하고 있는 기업과의 거래도 원천적으로 단 절시켜 나가기로 했다. 한국화섬협회(회장 한형수)는 지난달 25일 사장단 회의 를 열고 대부도직물업체에 대한 원사공급 중단을 전격 선언하고 정상적으로 생산·수출활동을 하고 있는 수요 업체 보호에 나서기로 했다. 화섬사 사장단의 이같은 결정은 최근 수요업체들이 합 섬직물 덤핑투매의 근원인 부도난 제직공장의 가동중지 를 위한 총력대응에 적극 부응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PET직물업체를 비롯한 합섬직물업계는 최근 부도난 제직공장의 가동중지를 위해 금융기관은 물론 행정기관 에 협조를 요청, 최악 국면에 빠져들고 있는 합섬직물 경기회복을 위해 전력하고 있다. 합섬직물업계는 부도난 직물업체들이 비정상적인 생산 원가를 앞세워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서 덤핑투매를 일삼으면서 시장가격을 붕괴시키고 건전한 기업들의 수 출활동을 가로막고 있다고 지적해 왔다. 합섬직물업계는 이같은 해악행위를 원천적으로 봉쇄하 는 길은 화섬업체들이 원사공급을 중단하는 것만이 최 선이라며 화섬업계에 적극 협조를 요청했었다. 한편 화섬업계는 부도직물업체에 대한 원사공급은 일부 수출상사 및 중간거래상 등을 통해 이루어져 왔으나 앞 으로 건전한 상거래 확립과 수급업계간 공존공생 차원 에서 합섬직물업계의 요청에 적극 부응하는 차원서 대 부도직물업체에 대한 원사공급을 중단키로 했다. <전상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