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친환경 버섯가죽, 세계 누빈다! 동물가죽 대체재로 활용
국내 전문사들, 7월 파리 PV 이어 9월 밀라노 리네아펠레 참가 마이셀, 헤리팜스, 미국 마이코웍스 등 ‘버섯 균사체 매트’ 착안 친환경 넷 제로 달성위한 패션가방·의류·자동차·인테리어로 확산
국내친환경 버섯가죽이 해외 유명브랜드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어, 기대를 모은다.
버섯가죽 전문사 마이셀(대표 사성진)과 헤리팜스(대표 임성혁)가 내달 밀라노에서 열릴 리네아펠레(LINEAPELLE, 이하 LP) 가죽 원단 전문 전시회에 참가한다. 이들 기업은 지난 7월 파리PV에서 해외 주요브랜드들과 상담을 진행하며 9월 밀라노 LP에서 오더상담을 구체화하자는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버섯가죽의 핵심은 ‘버섯 균사체 매트’다. 버섯균사체가 배지(식물이나 세균배양세포를 기르는데 필요한 영양소가 든 액체나 고체)에서 영양분을 흡수해 서로 얽히면서 3차원적으로 2㎝ 이상 올라온다.
이 균사체 매트를 배지에서 떼어내 압착시킨 것이 ‘버섯가죽’이다. 실처럼 가는 균사가 서로 얽혀 있는 그물망 형태 구조로 단단한 조직망을 형성해 내구성을 자랑한다.
해외서는 온실가스 감축 자체에 활용키도 한다. 이미 미생물 관련 스타트업들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미국 스타트업 마이코웍스는 국내 마이셀처럼 버섯균사체로 가죽을 만들어 에르메스의 버섯가죽 가방에 납품했다.
버섯가죽 확대는 자동차내장재로도 확실하게 자리 잡았다. 캐딜락 자동차는 친환경 대체가죽기업 마이코웍스(MycoWorks)와 협업해 매트와 도어포켓에 버섯균사체를 이용한 인조가죽 ‘파인 마이셀리움(Fine Mycelium)’을 사용한 것을 소개하기도 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버섯가죽은 지속가능한 친환경을 모토로 자동차 시트, 소파 등 홈인테리어, 산업용 분야에서 점차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글로벌 브랜드들이 앞 다퉈, 동물성 가죽 사용 금지를 선언하며, 동물 가죽 대체소재 발굴에 공을 들이고 있는 만큼, 버섯 가죽 제품에 대한 관심은 더 높아질 전망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