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우텍스, 프랑스「랑방」브랜스 라이선스 계약

2000-02-27     한국섬유신문
보우텍스(대표 박학경)는 지난달 26일 제랄드 아자리아 (Gerald Asaria) 프랑스 「랑방(LANVIN)」社사장 및 박학경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라이선스 계약 조인식을 갖고 기자 회견을 개최했다. 제랄드 사장은 『「랑방」은 단순한 패션 브랜드社가 아닌 (사람이) 살아가는 방법의 모든 것이 집합된 회 사』라고 전제하고 『기존의 단순한 라이선스 계약에서 나아가 사업 파트너로서의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엄정 한 기준을 거쳐 보우텍스와 손잡게 됐다.』고 밝혔다. 박학경 사장은 『유럽의 앞선 첨단 디자인 및 마케팅과 관련된 총체적 노하우를 전수 받을 수 있는 기회』라고 말하고 『랑방과의 제휴를 통해 「바찌(VACCI)」를 세계적 브랜드로 육성할 방침』임을 피력했다. 「랑방」과 보우텍스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양사간의 관계가 단순한 라이선스를 주고받는 관계가 아닌 파트 너쉽에 입각한 전략적 제휴 차원임을 강조해 관심을 끌 었다. 이에 따르면 「랑방」은 앞으로 보우텍스에 제품 디자인 및 매장 관리기법, 선진 마케팅 노하우를 전수 함으로써 기존에 인식돼 있는 랑방 브랜드의 이미지를 한층 더 고급스러운 이미지로 전개할 방침이다. ■ 다음은 기자회견중 일문일답 내용 -국내 시장의 매력은 ▲한국 소비자들은 다이나믹하며 젊고 새로운 것을 추 구하는 경향이 강하다. 따라서 패션업체들은 한국 시장 에 큰 매력을 느낀다. 더욱이 한국은 위기 극복도 빠르 고 전체적으로 변화를 받아들이는 속도가 빨라 큰 매력 을 느낀다. 세계적인 패션 매거진들도 한국에서 성공적 으로 정착하지 않았는가. -여타 품목에 대해서도 국내 업체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할 의향이 있는지 ▲기존의 라이선스 계약은 브랜드 이름을 주고 이에 대 한 피(FEE)만 받아 가는 단순한 관계에 그쳤다. 상표 이름만 가리면 어느 회사 제품인지 구별 못할 정도로 차별화에 실패한 경우가 많았다. 따라서 보우텍스와는 이런 단순한 계약 관계를 탈피, 디자인·소재 등을 같이 연구하고 판매 방법까지 공유 하는 공동 협조 체제로 갈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제조공장이나 생산 기술 능력, 설비 등의 세부 사항 및 마케팅 기법, 브랜드 전개에 대한 기본적 의사가 합치한다면 파트너쉽을 맺을 수 있을 것으로 본 다. -보우텍스와의 관계가 더욱 긴밀해 질 수 있는가 ▲파트너쉽을 맺고 있기 때문에 더욱 공고한 관계를 구 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예를 들어 내년부터 보우텍 스가 라이선스 생산할 계획인 골프웨어를 보자. 대만에 「랑방」 골프 브랜드가 없다. 따라서 보우텍스 가 국내에서 생산해 대만에 「랑방」 골프 의류를 수출 할 수 있을 것이다. 파트너쉽이기 때문에 가능하다. -「랑방」의 세계적 명성에 비하면 국내 정착은 성공 적이지 못했다. 브랜드 레벨을 한단계 상승시켜야 하는 데 투자 계획은 ▲지금까지는 「랑방」의 모든 것을 보여주지 못했다. 일부 아이템만 한국에 런칭했으며 전체적인 이미지를 전달하는데 실패했다. 게다가 IMF라는 한국 내부 사정 으로 일부 업체가 도산하는 등 사업 전개에 애로가 많 았다. 따라서 보우텍스를 선정하는데 매우 신중을 기했으며 앞으로 광고 지원 및 다이렉트 마케팅과 관련된 사항들 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정기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