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고부가가치화자금 적극지원
1999-06-10 한국섬유신문
섬유산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 방침이 생산성 향상자금
은 줄이는 대신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시설현대화,
자동화 등 고부가가치 자금은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중소기업의 기술개발, 차별화 제품, 다품종 소량생
산 등의 지원에 대한 정부의 섬유예산이 확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김재현 섬유생활산업국장은 최근 개최된 직수협회의에
서 섬유산업에 대한 정부지원 방침을 이같이 밝히고,
현재 대구섬유산업 육성 대책과 내년도 섬유 예산 확대
가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말했다.
김재현국장은 쿼타조정 및 창구 일원화에 대한 직수협
건의에 대해 현재 이안을 받아들이기엔 논란의 여지가
많다며 장기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업체별 5억원으로 할당된 섬산연의 구조조정 자금
은 과거 수혜업체는 제외돼 설비 교체에 애로 사항이
있다는 질문과 관련 해결을 위한 노력을 전제로 중소기
업 구조 조정 자금을 지원 받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설
명하고 섬산연 자금은 내년부터 줄일 방침이라고 말했
다.
일부 직수협회원사 사장들은 고부가가치는 패션, 화섬
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직물도 고부가할 수 있는 전
략적 산업이란 것을 피력하는 한편 섬유산업이 노동집
약적 산업이 아니라 엄연히 장치산업이며, 또한 섬유산
업을 중소기업이라고 국한시키지 말고 섬유산업 그 자
체로 봐줄 것을 요구했다.
한편 직수협회원사 사장들은 현재 PET직물 수출가격
이 급속히 하락하고 비수기가 시작되면 PET직물업체
들의 부도·도산 등 대란이 우려된다며 정부가 직물을
비롯한 섬유산업에 약 1조원을 투자 부도업체 직기 및
중고직기를 정부차원서 해결해줄것과 섬유업계 부채탕
감을 실시하는 등 특단의 응급조치가 필요하다고 강력
제기해 눈길을 끌었다.
<박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