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UN·하상백패션쇼 성료

1999-06-10     한국섬유신문
모델라인이 주최하는 전국 대학생 의류 관련 학과 모임 인 I.F.U.N(Inter Fashion Universities’ Network)의 제3회 콜렉션과 이 모임출신 디자이너 하상백 단독패션 쇼가 지난 3일과 5일 각각 개최됐다. IFUN의 패션쇼는 「태극기」를 주제로한 1·2학년들 의 무대로 시작해 「현재·과거·미래」의 3스테이지로 펼쳐진 3·4학년들의 무대에 총 60여벌의 의상이 선보 였다. 이들 무대는 순수함으로 이어지는 화이트와 베이지, 자 연소재 의상과 파괴적인 이중성을 내포한 정장류, 와일 드한 비닐,가죽소재 의상, 미래지향적인 우주복등으로 꾸며졌다. IFUN 출신 하상백 패션쇼는 「탈의실에서 엉켜버린 옷고름」라는 주제로 98·99 F/W, 99 S/S 타겟의 의상 들이 선보여졌는데 한복의 옷고름을 응용, 겹쳐입고 풀 고 묶은 다양화된 아이템의 파서블 룩(Possible Look) 이 주를 이뤘다. 하얀버선에 하이힐을 신은 모델들의 독특한 스타일과 목선과 깃,소매가 없고 단순한 절개와 블랙에 중간색조 가 가미된 단순하고 평면적인 의상들이 조화를 이뤄 관 객들의 극찬을 얻었다. 평면재단으로 단순하게 처리된 의상들은 전통의상의 고 름을 응용, 목과 어깨, 옆선에 덧붙여지고 허리둘레의 넓은 여밈끈으로까지 활용되는 한편, 상하의복 구분의 모호함과 이중구조로 표현된 진류는 또다른 파격을 보 여줬다. 하상백씨는 건국대 의상과 졸업후 「키우다」아트 디렉 터를 역임후 현재 남성복업체에 근무하고 있으며 브랜 드「하상배기」를 런칭한 경력을 갖고 있다 <박세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