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비전, “국내로 반입된 위조상품 유통 차단한다”
오프라인 브랜드 IP 보호 위한 세관 서비스 정식 론칭
관세청 협력 통해 위조상품 유통 선제적 차단
온라인 제재 넘어서 오프라인 단속 지원 서비스 본격 확장
2025-09-02 나지현 기자
인공지능(AI) 기업 마크비전(대표 이인섭)이 브랜드의 지식재산권 보호를 위한 오프라인 단속 지원 서비스의 일환으로 세관 서비스를 신규 출시했다.
이번 서비스는 관세청과의 협력을 통해 해외에서 반입되는 위조상품의 유통을 원천 차단하여 브랜드 권리를 보호하고 건전한 유통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달 인천 세관에서 적발된 위조상품이 4만 9천여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위조상품 근절을 위한 기술 활용 및 프로세스 구축에 대한 산업계의 요구를 반영해 세관 서비스를 개발 및 론칭하게 됐다.
세관 서비스의 주요 절차는 ▲세관 등록 ▲세관 교육 ▲세관 차단 순으로 진행된다. 마크비전은 위조상품에 대한 신속, 정확한 검증이 가능하도록 브랜드의 지식재산권 기반 데이터를 세관 시스템에 사전 등록하여 국경 간 모니터링 체계 구축을 지원한다.
또한 세관 직원들이 브랜드의 위조상품을 더욱 용이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관련 정보와 교육을 제공한다. 브랜드의 정식 상표 및 디자인, 위조상품의 일반적인 유형과 특징, 유통경로 등을 공유해 보다 효과적인 현장 단속을 도울 방침이다.
세관 당국에서는 시스템상의 데이터와 대조해 위조상품 의심 물품 발견 시 통관을 보류하고 브랜드사를 통해 정품 여부 감정을 진행한다. 브랜드의 공식 확인 절차를 거쳐 위조상품이 확실할 경우 해당 물품은 압수 및 폐기 처리된다.
서비스를 이용하는 브랜드는 위조상품 유통 차단은 물론 판매자 네트워크 및 제품 공급망, 운영 방식 등을 추적하여 향후 유통 가능성이 있는 위조상품까지 사전에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세관에서 입수한 정보를 활용해 법적 조치 및 재발 방지를 위한 전략 수립도 가능하다.
이인섭 마크비전 대표는 “마크비전은 온라인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오프라인의 단속 대상을 특정하는 기술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며, “세관 단속 서비스가 향후 마크비전의 오프라인 단속 지원 서비스 확장의 신호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마크비전은 AI 기술을 활용해 전 세계 180개국 1500개 마켓플레이스 내 위조상품 및 무단판매 제품을 비롯해 온라인상의 불법 콘텐츠를 실시간 탐지 및 자동 제재하고 있다. 최근에는 김완기 특허청장이 마크비전에 직접 방문해 위조상품 근절을 위한 간담회를 진행한 바 있으며 향후 특허청 및 산하 한국지식재산보호원과 협력하여 위조상품 대응에 긴밀히 공조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