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오, 갤러리 느와서 작가 이후신 전시 개최

‘코타르 증후군’ 주제

2024-09-11     이태미 기자
디자이너 브랜드 '송지오(SONGZIO)'가 10월 27일까지 도산공원에 위치한 아트 패션 스페이스 '갤러리 느와(GALERIE NOIR)'에서 작가 이후신의 개인전 <MADEMOISELLE X>를 개최한다. 지난 5월에 오픈한 송지오의 '갤러리 느와'는 플래그십 스토어 외에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들의 전시를 개최하는 갤러리 공간으로도 운영되고 있으며 패션계뿐만 아니라 문화예술계에도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한편 송지오는 지난 6-7월, 두 달간 열린 아트·디자인 스튜디오인 '스튜디오 신유(STUDIO SHINYOO)'의 전시를 성황리에 마치며 공간 전체가 마치 하나의 거대한 예술품과 같았다는 평을 받았다.
이번에 단독 전시를 진행 중인 작가는 모델 겸 아티스트인 이후신 작가로 아티스트로 독창적인 작품 세계로 다양한 전시회에 참가하며 아티스트로서의 역량을 펼쳐나가고 있다. 이후신 작가는 2019년 청담 ‘나우하우스’ 벽화 작업을 시작으로 2021년 COEX ‘서울 아트쇼’, 2022년 ‘울산국제아트페어’, 아시아 호텔 아트페어 ‘AHAF’, 홍콩 ‘K11 MUSEA’ 등 참가한 바 있다. 또한 2023년 뷰티 브랜드 ‘UNVANISH’와 2024년 영국 컬쳐 브랜드 ‘닥터마틴’ 등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도 진행하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이번 이후신 작가의 전시는 코타르 증후군을 주제로 담아 <MADEMOISELLE X>라는 타이틀로 공개될 예정이다. 코타르 증후군에 걸린 사람은 자신이 죽었거나 존재하지 않거나 혹은 영혼이 사라졌다고 믿는다. 프랑스 신경학자 ‘JULES COTARD(쥘스 코타르)’는 이 증후군에 걸린 ‘MADEMOISELLE X’라는 가명의 환자를 진단하고 기록하였으며 이후 이 증후군은 그에 의해 명명되었다. 이후신 작가는 이처럼 기묘한 모습의 인물화를 희열과 좌절이 뒤엉킨 동시대 청춘의 초상으로 삼아 그려내고 관객들로 하여금 기억과 감정들을 반추하도록 한다. 또한 그의 추상적인 무의식을 현실 세계로 끌고오며 아방가르드적 입체를 선과 평면, 그리고 색의 조화로 구상한다.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는 이번 전시에 걸리는 작품 모두 이후신 작가가 새롭게 작업하였다는 점이다. 이후신 작가는 “무의식적 지식의 단계에서 그림을 그리는 것을 의식하지 않은 채 하얀 캔버스에 ‘뱉어낸다’라는 생각으로 15점이 넘어가는 작품을 모두 새롭게 그려내었다. 이번 전시가 관객들에게 공감과 위로의 장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또한, “예술인들에게 자유롭게 창작 활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아티스트와 함께 작품을 만들어 나가는 송지오 ‘갤러리 느와’의 방향성을 응원한다”라고 덧붙였다. 국내 1세대 하이엔드 디자이너 브랜드 송지오는 전 세계 80여 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고 매 시즌 파리패션위크 참석,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등 적극적인 활동을 하며 국내외에서 활약 중이다. 또한 올해 10월, 파리 마레 지구에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을 앞두고 있으며 파리 외에도 미국, 일본 등 플래그십 스토어를 계획하며 현재 글로벌 패션 하우스로 성장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