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통, 유럽중심에서 대규모 전시회개최

1999-06-10     한국섬유신문
베네통의 국경 없는 커뮤니케이션 전략이 「파브리카, 컬러 스 오브 베네통」이라는 제목으로 지난달 30일부터 오는 9월 6일까지 네덜란드 마스트리치의 본네판텐 박물관에서 전시된 다. 혁신적이고 사회적인 면을 부각시키고 예술과 진보적 커뮤니 케이션 사이의 논쟁을 활발하게 만든 베네통의 커뮤니케이션 분야가 한 자리에 전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전시회는 박물관 2층을 네 구역으로 나누어 두 구역에는 올 리비에로 토스카니의 광고사진이 지난해 실시한 「얼굴」캠 페인 포스터와 함께 전시된다. 세 번째 구역은 알려지지 않은 주변 문화를 소개하는 잡지 「칼라스(COLORS)」전시공간이며, 마지막 구역은 21세기 의 커뮤니케이션을 탐구하기 위한 베네통의 커뮤니케이션 연 구 센터인 파브리카를 위한 공간이다. 이번 전시회의 주인공인 토스카니는 『수년 동안 베네통은 광고 예산의 대부분을 에이즈나 전쟁, 인종 문제와 같은 심 각한 사회적인 이슈를 집중 조명하는데 사용했다. 우리가 사 회의 어두운 부분에 대해 갖고 있는 이러한 문제의식은 우리 에게 가장 중요한 소비자들과 대화할 수 있는 창구이다』라 고 강조했다. 유럽뿐 아니라 최근 국내에서도 베네통 광고 사진이 대규모 로 소개되고 있는데 이달초 개최된 사진/영상 축전에는 베네 통의 광고 캠페인 사진 60여점이 전시되어 베네통 광고의 변 천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 한편 이번 전시회가 열리는 박물관의 알렉산더 그레벤스타인 관장은 토스카니의 광고 작업을 통해 『우리의 집합적 기억 에서 어두운 부분을 형상화함으로써 광고가 만들어낸 호화롭 고 깨끗한 이미지에 대항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길영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