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지엘리트, 전년비 40% 급성장 1327억 매출
수억성도 2.8배 신장…스포츠·안전·학생 '3S'로 역대급 실적
성장동력 스포츠상품화사업, 113% 성장
2025-09-20 정정숙 기자
형지엘리트(부회장 최준호)가 극심한 불황 속에서도 매출 1300억원을 넘어서며 역대급 실적을 달성했다고 오늘(20일) 밝혔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형지엘리트 제23기(2023년7월1일~2024년6월30일)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기 대비 40% 증가한 1327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같은 기간 수익성은 전기 대비 2.8배 뛰었다. 영업이익은 70여억으로 전기 25여억에서 약 182% 신장률을 보였다.
형지엘리트는 학생(Students), 스포츠(Sports), 안전(Safety)으로 대표되는 ‘3S 사업전략’ 성공이 이번 호실적에 힘을 실어줬다는 분석이다. 최준호 부회장의 진두지휘 하에 학생복 사업이 국내외에서 안정적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막강한 성장동력으로 평가되었던 스포츠 상품화 사업과 워크웨어 사업이 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그 결과 스포츠 상품화 사업은 113%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워크웨어는 12% 신장했다. 학생복도 2.8% 늘었다.
특히 스포츠 상품화 사업의 경우 시장 진출 초반부터 힘을 주었던 야구 종목과 함께 다른 스포츠로 영역을 넓혀간 것이 상승세에 날개를 달아줬다. 실제로 SSG랜더스, 한화이글스 등 기존 협업 구단에 신규 계약이 더해졌다.
야구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 새 시즌 굿즈 공급과 빅이벤트로 화제가 된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2024' 경기 위탁 판매를 성사시킨 것이 반영됐다. 여기에 한화생명e스포츠 구단 'HLE’ e스포츠 시장 겨냥, 축구 예능프로그램 ‘뭉쳐야 찬다’와 세계 최고 축구 명문구단 ‘FC바르셀로나 공식 파트너사’로 합류 등의 광폭 행보도 영향을 끼쳤다는 해석이다.
전면적인 재정비로 제품 경쟁력을 갖춘 워크웨어 ‘윌비’도 활약했다. 기능성 의류에 대한 높아진 눈높이를 충족시키고 젊은 워커들의 취향에 맞춰 디자인과 품질 모두 뛰어난 제품을 선보이며 B2B에서 B2C로 진출을 확대했다. 이에 힘입어 편집숍 형태로 현재 전국에 200개 매장에서 윌비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기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수주 계약도 연이어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형지엘리트의 상승세는 앞으로 더욱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대표 패션회사인 빠오시니아오 그룹의 계열사 보노(BONO)와 손잡고 설립한 상해엘리트를 통해, 프리미엄 교복으로 중국에서의 학생복 사업 입지를 넓혀가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뿐만 아니라 베트남 등과 같은 동남아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해외시장에서의 영향력은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스포츠 상품화 사업과 워크웨어 사업도 시장에 대한 독보적인 이해도와 강력한 네트워크에 힘입어, 성장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형지엘리트 관계자는 “3S 사업전략으로 대표되는 학생복과 스포츠 상품화 사업, 그리고 워크웨어 사업까지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나타내며 역대 최대실적 달성이라는 쾌거를 일궜다”며 “하지만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매진해 시장 경쟁력 강화, 그리고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