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구두재고량 40억켤레
1999-06-08 한국섬유신문
중국이 보유하고 있는 구두 재고량이 약 40억 켤레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하이에서 발행되는 신민완빠오(신민만보)는 최근 작년말
현재 중국내 구두 재고량이 40억 켤레에 달하며, 이는 중국
인구 12억이 1년에 한 켤레씩 소비해도 3년 이상 소비할 양
이라고 소개했다.
이 때문에 대도시 곳곳에서는 구두를 덤핑 판매하는 행사와
광고전단지가 홍수를 이루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구두와 같은 단순 가공상품의 경우 이미 중국시장에서
공급 메리트가 상실되고 있음을 재차 강조하며, 중국 인구대
비 판매량을 산출하던 예년의 시장경기가 더 이상 통용되지
않을 것임을 지적했다.
첫째는 아직도 중국에 잔재돼 있는 심각한 빈부격차로 외부
로 알려진 것만큼 고급 소비재를 구매할 수 있는 중산층이
많지 않으며, 둘째는 웬만한 소비재의 경우 중국내 생산능력
이 포화상태에 달해 외국산 수입제품이 끼어들 수 있는 시장
이 기대만큼의 규모가 되지 못하다는 분석이다.
이 부분에서 수입제품의 메리트를 상실한 첫 번째 상품으로
신민만보는 구두를 손꼽았다.
<노주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