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터’, 하반기 150% 신장 목표 키워드는 ‘여심잡기’

여성 컬렉션 대폭 강화 견고한 시장 확대 상반기 초과 달성…여심 잡고 600억 목표

2025-09-25     나지현 기자
레시피그룹 (대표 주시경)의 네츄럴센스 부문 컨템포러리 브랜드 ‘세터(대표 손호철)’가 상반기 초과 달성 실적으로 견고한 시장 확대 전략에 나선다.  상반기 목표 300억 대비 120%를 달성, 전년 대비 86%의 신장세를 기록한 세터는 하반기 목표 매출을 상향 조정해 연내 전년 대비 150% 신장한 600억 원을 목표로 한다. 

실적 달성 박차를 위한 키워드는 ‘여심잡기’다. 
올해 오프라인 매장을 공격적으로 늘리면서 소비자와의 접점을 높이기 위한 일환이다. 세터를 직접 경험하는 고객이 많아지는 만큼 여성 사이즈 분리와 핏 개발로 고객 비중을 늘리고 스타일링 아이템을 더해 컬렉션의 완성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세터 뮤즈 박규영을 필두로 여성 고객의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여성 컬렉션을 대폭 강화, 가방 라인 출시와 함께 밀도 있는 여성 타겟 마케팅에 주력한다.  캐리오버 상품인 스테디셀러 니트류의 경우 기존 유니섹스 사이즈에서 여성용 핏 개발을 통해 우먼 사이즈를 세분화해상품 구성력을 높였다. 더블린 언발런스 니트, 파로 가디건, 에센투톤 모헤어 풀오버 니트 등 호응이 높았던 니트를 포함 상반기 대비 모델수를 170%, 물량은 270% 늘렸다.  

시그니처 상품군인 로턴 컬렉션 또한 여성중심 아이템을 보강했다.  
시즌 트렌드 컬러로 버건디, 틸 그린, 스카이 블루 등 여성 선호도가 높은 컬러를 추가했다. 로턴 컬렉션을 셋업으로 스타일링 할 수 있는 디테일을 살린 여성하의 제품 또한 강화했다. 

키 아이템으로는 로턴 미디스커트와 로턴 카고 트랙 팬츠다. 로턴 미디스커트는 로턴의 니트 테이프 라인 디테일을 살린 미디기장의 레귤러핏 스커트로 벨트, 키링 등을 매치할 수 있는 벨트 고리 디테일이 특징이다. 로턴 카고 트랙 팬츠는 스냅 디테일이 가미된 사이드 포켓의 루즈 핏 카고 트랙 팬츠로  밑단 스트링 디테일로 다양한 실루엣 연출이 가능한 스타일리시한 아이템이다.  스크런치백 신규 런칭 또한 이슈다. 세터의 데일리하고 여유로운 룩에 스타일링 가능한 7가지 컬러로 구성되어 있다. 토트백·핸드백·숄더백 3가지 사이즈를 선택할 수 있다. 라운드 한 형태감과 볼륨감, 전면 셔링 디테일로 헤어 스크런치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이 특징이다. 토트백과 핸드백 사이즈 제품은 탈부착 가능한 스트랩이 포함되어 있어 크로스백으로도 연출 가능해 실용성까지 챙겼다. 겨울 주력 아이템으로는 로턴 다운패딩과  레체 투톤 덕 다운 패딩, 에센 투톤 모헤어 풀오버 니트 등이다. 

높은 판매고 아이템 배출 주효, 하반기 해외시장 공략 박차 
세터가 상반기 목표 매출을 초과달성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판매고를 올린 걸출한 아이템들이 배출돼서다. 
매출 견인 아이템은 ‘카프리 시트론 드로잉 섬머 반팔티셔츠’와 ‘세터 로고 자수 보야지 반팔 티셔츠’로 각각 1만5000장을 상회하는 판매력으로 합산 26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데이 수피마 컴포트’ 티셔츠 또한 미니멀한 데일리 아이템으로 약 4만장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16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려 효자 아이템으로 등극했다.

거점 상권 내 세터 안테나샵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상위권 매장의 역할도 컸다. 성수 세터하우스에서는 3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더 현대 서울점 2억8000만 원, 롯데월드몰점 2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 중이다. 
성장세 힘입어 세터는 지난9월7일 세터하우스 서울숲점을 추가 오픈했으며 9월에만 신세계 센텀, 현대 무역· 중동, 신세계 대구점에 연달아 입점했다. 현재 16개의 매장을 운영 중으로 연말까지 25개의 단독 매장을 운영한다는 것이 목표다.   
세터는 올 하반기 일본으로도 향한다. 오는 11월 일본 도쿄 파르코 백화점 팝업 스토어와 오사카 팝업스토어 오픈을 계획 중이다. 해외 관광객을 타겟으로 한 K-FASHION 컨텐츠 관련 프로모션 또한 준비 중으로 국내외 고객 접점을 높이는데 총력전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