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코스테’, 젊고 생기 넘치는 브랜드로 독보적 영역 구축

라코스테, 국내 240여 매장·3500억 매출…견고한 시장입지 마련 라코스테 스포츠, 글로벌 마켓서 韓 유일무이 단독매장 운영 성과

2025-09-25     나지현 기자

동일라코스테(대표 배재현)가 전개하는 프랑스 패션 스포츠 브랜드 ‘라코스테(LACOSTE)’가 전 세계 120여 개국에 진출,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국내는 240여개 매장에서 3500억 원 규모의 매출을 꾸준히 올리며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세계적인 추세이기도 하지만 트렌드 흐름이 유독 빨라지고 있는 한국 시장에서 오랜 기간 흔들림 없는 시장 점유를 확보하며 성공적인 현지화로 견고한 시장 입지를 마련한 비결은 무엇일까. 

라코스테는 한국 시장의 특수성을 반영해 단일 브랜드 전개에 그치지 않았다. 패밀리족을 겨냥해 남성복, 여성복, 키즈까지 라인 익스텐션을 시도하고 트렌드 붐이 빠른 한국 패션시장의 흐름과 테이스트를 반영해 스포츠, 풋웨어, 가방 등 라인을 세분화해 발 빠르게 전개했다. 시장성 확보가 용이하다는 판단이 서면 인큐베이팅을 위한 탄탄한 상품 라인업을 갖추고 유통 채널 다각화를 통해 볼륨화를 위한 공격적인 전개에 나선다. 
그렇게 시장성을 키운 ‘라코스테 스포츠’는 글로벌 마켓에서는 유일무이하게 한국에서 단독 매장을 운영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  40여개의 매장에서 라코스테 스포츠 컬렉션을 선보이는 만큼 한국 내 현지화를 위한 로컬 트렌드를 반영한 온-트렌드(on-trend)아이템 개발로 지속적인 확장세에 힘을 싣고 있다. 셋업 룩으로 제안할 수 있는 크로스 코디가 가능한 컬렉션을 구성하고 테니스, 골프, 트레이닝, 액티브 라이프스타일 라인을 전개중이다. 특히 테니스, 골프라인을 통해 여성 소비자를 타겟팅 한 점이 주효하고 있다.  테니스 라인은 노박, 다닐 메드베데프 에디션을 포함한 플레이어 컬렉션을 통해 전문성을 높였으며 트레이닝 라인은 피트니스 등 좀 더 기능성을 갖춘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다.액티브 라이프스타일은 오프코트에서 즐기는 컬렉션이다.   라코스테 내 우먼 라인 또한 국내에서는 상당히 강한 편이다. 글로벌이 20% 수준이라면 한국에서는 35%가량으로 비중이 높다. 이는 트렌디하고 세련된 한국 여성들을 위한 특화된 상품력과 마케팅 전략으로 드라이브를 하고 있는 점이 어필요소다. 브랜드의 인지도만큼 쌓인 신뢰에 걸 맞는 실용적이고 퀄리티 높은 상품력에 한국 여성들의 호응이 높다.   

90여년 헤리티지 더욱 빛나게…롱 텀 비즈니스 추구 
동일라코스테는 90여년의 오랜 전통을 보유한 라코스테가 그저 올드한 브랜드로 그치는 것이 아닌, 동시대적으로 젊은 세대들에게도 환영받는 브랜드로 성장하는 것을 키워드로 한다. 

일환으로 시장 점유를 유지하기 위한 글로벌 전사 마케팅 활동 뿐 아니라 한국 시장에 걸 맞는 상품과 마케팅을 꾸준히 선보였다. NFT를 비롯, 혁신적인 디지털 프로젝트와 캠페인, 신선하고 핫한 브랜드들과의 콜라보레이션, 브랜드의 철학을 담은 브랜드 캠페인의 지속적인 노출 등이다.  특히 올 상반기에는 프리미엄 전략을 중점적으로 진행했다. 특히 라코스테의 메인 시즌이라고 볼 수 있는 S/S시즌 브랜드의 헤리티지을 조명하는데 초점을 맞춰 지난 5월 시그니처 아이템인 폴로 컬렉션의 헤리티지를 기념하는 ‘라코스테1933(LACOSTE1933)’ 팝업을 성수동에서 진행했다. 
브랜드의 창립자이자 1920년대 테니스 레전드였던 르네 라코스테가 세계 최초로 폴로 셔츠를 선보였던 1933년부터 오늘날까지 이어져 온 폴로 컬렉션의 헤리티지를 조명했다. 라코스테 프랑스 본사 트루와 (Troyes) 팩토리에서 공수해온 아카이브 피스 뿐만 아니라 그간 다양한 브랜드와 함께 선보인 콜라보레이션 컬렉션, 브랜드의 역사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헤리티지 비주얼 및 드로잉 등 기존에 만나보지 못했던 브랜드의 탄생과 히스토리를 한 자리에서 선보이며 고객과 호흡하는 시간을 가졌다.
라코스테는 하반기 ‘프랑스 패션 스포츠’라는 타이틀의 브랜드 아이덴티티 조명에 집중한다. 브랜드의 스포팅 헤리티지를 지속적으로 이어오는 스토리텔링 전달에 주력, 투자를 확대해 온코트부터 오프코트를 넘나드는 유일무이한 브랜드로 성장시킨다는 전략이다.

동일라코스테 배재현 대표는 “라코스테는 TD군 전체가 경기 부침에 따라 극심한 침체현상을 겪을 때에도 흔들림 없는 프라이스 전략으로 현재의 포지셔닝을 유지했다. 옛것과 새로운 것을 균형감 있게 융화시키는 스토리텔링의 조화를 통해 브랜드의 근간을 단단히 하면서도 파격과 혁신을 부여해 왔다. 언제나 젊고 생기 넘치는 동시대적인 브랜드로 어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