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브라운, 성수 팝업 오픈

한국 익스클루시브 픽업 상품 선보여

2025-09-30     이태미 기자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리테일 매니지먼트 계약을 맺고 있는 톰 브라운(Thom Browne)은 서울시 성동구 연무장길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스테이지35 성수에서 ‘더 월드 오브 그레이(THE WORLD OF GREY)’ 팝업스토어를 열고, 내달 13일까지 운영한다고 오늘(30일) 밝혔다.  특히 국내외 젊은 층 사이에서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핫플레이스를 선점해 브랜드의 디자인 철학과 다양한 독점 콘텐츠를 오롯이 전달하며 소통을 확대하는 차원에서 백화점/몰이 아닌 성수를 택했다. 톰 브라운은 ‘아메리칸 미드센추리 서핑과 스케이트 문화’에서 영감받아 이번 프로젝트를 마련했다. 1950~60년대 미국 서부 해안에서 시작된 문화이고, 두 스포츠가 대중화되기 시작한 시기다. 청소년 문화를 형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고, 미국의 스포츠, 패션, 음악, 라이프스타일에 큰 영향을 줬다.  팝업스토어 안팎에 톰 브라운의 비전을 투영한 회색 플란넬 소재로 감쌌고, 장인정신과 테일러링, 예술의 세계를 3개층으로 차별화되게 구성했다. 
1층은 ‘더 월드 오브 크레프트스맨십(The World of Craftsmanship)’을 콘셉트로 브랜드가 추구하는 장인정신의 세계를 엿볼 수 있다. 서핑을 테마로 비주얼 전시, 아이웨어룸, 성수 캡슐컬렉션 등을 통해 아메리칸 클래식 공유의 감성을 기반으로 브랜드만의 독특하고 완성도 높은 콘텐츠를 경험케 했다. 또 이번 팝업스토어에서만 판매하는 한국 익스클루시브 픽업 상품을 선보였다.  그레이 색상의 펠트 소재를 활용한 토트백 2종, 파우치 2종, 동물 키링 5종, 아이웨어 스트랩 2종으로 구성했다.  2층은 톰 브라운의 본질인 정교한 테일러링의 세계로 물들였다. 브랜드를 대표하는 클래식 컬렉션은 물론 국내 최초 애니멀 백 주문 제작(Made to Order)’ 서비스를 제공한다. 총 12종의 동물 모양을 중심으로, 원하는 크기, 컬러, 소재를 선택하면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애니멀 백이 완성된다. 3층은 ‘더 월드 오브 아트(The World of Art)’를 테마로, 패션 디자이너의 영역을 초월한 톰 브라운의 예술 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창조했다. 지난 ‘16년 봄여름 시즌 컬렉션에서 첫 선을 보인 미러 룸(Mirror Room)을 전시해 사방의 거울을 통해 다각도로 보여지는 톰 브라운  실버 슈즈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다. 이밖에 팝업 현장에서 직접 참여 가능한 ‘나만의 동물 백 찾기’ 심리 테스트와 포토부스를 별도로 마련해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박주원 톰 브라운 코리아 지사장은 “국내외 젊은 층의 유입이 높은 성수를 선점해 톰 브라운의 세계관을 온전히 보여줄 수 있도록 백화점/몰이 아닌 스테이지35 성수를 택했다”라며, “3개 층을 통해 장인정신, 테일러링, 예술의 세계를 오감으로 느끼길 바라며, 세상에 단 하나뿐인 아이템을 창조하는 기회를 놓치지 않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톰 브라운은 현재 40여 개국에 300개 이상의 주요 백화점과 부티크를 통해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뉴욕, 런던, 밀라노, 도쿄, 홍콩, 베이징, 상하이, 서울, 샌프란시스코, 싱가폴, 밴쿠버, 고베 등 110여 개의 직영 매장을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