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어 글로벌 섬유사업부 자크르네 대표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 80% 감소로 상향 조정”
고어 글로벌 섬유사업부 자크르네 대표가 한국을 찾았다.
고어는 ‘현재와 미래 세대를 위한 편안함’, ‘성능’, ‘지속가능성의 한계를 뛰어넘는 미션’을 필두로 한다. 고어 글로벌 섬유사업부는 고어텍스 원단을 발명한 이래로 아웃도어 업계의 혁신을 이끌며 기능성 의류의 선구적인 혁신가로서의 위상을 확립해왔다. 2022년 새롭게 출시한 ePE 소재를 적용한 제품은 아웃도어에 국한되지 않고 라이프스타일로 확장해 나가는 고어 제품군의 미래 비전을 보여준다.
고기능성 의류에 대한 수요와 니즈가 큰 한국 시장은 고어사에게도 중요한 수요처다. 4계절이 뚜렷한 기후를 보유하고 있으며 섬유 외에도 다양한 제품 카테고리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섬유 외에도 전자부품, 수소연료전지차, 전기차 등에 들어가는 제품 또한 고어사에서 공급함으로써 핵심 수요처로 부상하고 있다.
-고어 섬유사업부의 역할과 지향하는 핵심 가치는 무엇인가.
“고어사는 글로벌 의류 산업을 보다 지속가능한 미래로 이끄는데 기여하고자 한다.
고어 섬유사업부는 지속가능성을 개선하면서도 소재의 성능을 저하시키지 않는 섬유 혁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고어사가 개발한 고어텍스(GORE-TEX)는 방수성, 방풍성, 투습성을 갖춘 기능성 소재다. 아웃도어 용품부터 우주복, 군복, 의료용 등 다양하게 쓰이고 있다. 또 최근 전 세계적인 러닝붐과 함께 모든 아웃도어 활동에 최적의 성능과 편안함을 제공하는 만큼 더욱 다양한 환경에서 확장성 있게 적용할 수 있다. 디자이너 브랜드부터 아웃도어 브랜드까지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하며, 아웃도어와 일상의 경계를 허물며 라이프스타일 웨어로 확장하고 있다.
고어의 섬유사업부는 3개 부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소비자 섬유 부문은 대표적으로 고어텍스(GORE-TEX) 브랜드의 제품군을 다루며, 국내외 유수의 브랜드와 협업해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두 번째로 기술전문 부문은 대표적으로 군, 소방 분야와 같은 특수 직물 제품군을 주로 다루며, 극한의 상황에서도 안전하고, 쾌적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버티컬 사업 유닛 부문은 대표적으로 고어의 자체 브랜드로 운영하고 있는 고어웨어(GOREWEAR)와 싯카(SITKA) 브랜드가 있으며, 다양한 액티비티에 전문적인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처럼, 고어 섬유사업부는 소비자를 위한 제품부터 전문 직종을 위한 제품, 다양한 액티비티를 위한 자체 브랜드 제품까지 우리 생활의 전반을 아우르는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이밖에도 낮은 탄소발자국과 높은 성능을 통해 차별화된 제품을 빠르게 제공하는 회사로 변화하고 있다.
‘생산, 소비, 폐기’라는 비즈니스 모델에서 벗어나 제품의 내구성과 순환성을 표준 운영 방식으로 삼는 서비스와 공급 네트워크를 개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패션업계에서 지속가능성에 대한 요구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고어는 지속가능성과 관련 지금까지 어떤 성과를 이루었으며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
“지난 2017년, 고어 섬유사업부는 2023년까지 환경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과불화합물 (PFC) 제거, OEKO-TEX 및 bluesign을 포함해 환경을 위한 구체적인 목표를 수립했다. 2018년에는 GORE-TEX소비자 의류용 원단을 대상으로 과불화화합물 (PFC)을 배제한 발수 처리 시스템을 도입하였다.
2020년에는 OEKO-TEX 인증 100% 및 bluesign 승인 85% 목표를 달성했고, 새로운 지속가능성 프레임워크를 도입해 고어사 섬유사업부의 탄소량 감축 목표를 수립했다.
고어에서 발표한 탄소 저감 목표에 따르면 2030년까지 고어사 시설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60% 감소시키는 것으로 목표했으나 2023년까지 16% 감축 달성 성공의 긍정적인 신호로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80% 감소시키는 것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지구 온난화를 1.5°C로 제한하는 데 필요한 감축 목표에 따른 것이다. 2030년까지 고어텍스 제품 관련 탄소배출량을 35% 감축시키고, 2050년까지 지구 온난화를 2°C 미만으로 유지하는 데 필요한 감축 목표인 탄소 중립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이처럼, 고어 섬유사업부는 지속가능한 제품 및 생산 시스템을 위해 목표를 세우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해오고 있다.
이밖에도, 제품의 내구성과 순환성을 강화할 수 있도록 고어는 다양한 관리 솔루션도 제공하고 있다. 제품의 수명을 연장시켜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는 것이 재활용보다 큰 효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일환으로 워시&케어 프로그램을 통해 방수, 투습 등 오랜 기간 성능이 유지될 수 있도록 소비자들에게 올바른 세탁관리 지침을 꾸준하게 알리고 있다. 또한 고어만의 품질 보증시스템인 ‘GUARANTEED TO KEEP YOU DRY PROMISE™(GTKYD)를 통해 제품 이용 중 기능성에 만족하지 못하는 소비자를 위해 제품 수선 및 교환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고어 섬유사업부에서 새로 출시한 ePE 소재는 어떠한 의미이며 기존 소재와 어떤 차별점이 있나.
“ePE 신소재 도입과 제품 적용으로 탄소 저감 및 지속 가능성 목표 달성에 더 가까워졌다.
2022년 출시된 고어텍스의 혁신적인 ePE(확장 폴리에틸렌) 멤브레인은 탄소 발자국이 감소된 PFC free 제품으로 뛰어난 내구성 및 방수, 방풍, 투습성까지 변함없이 우수한 성능과 긴 수명을 자랑한다.
기존 고어텍스 소비자 제품에 적용된 멤브레인 소재에 비해 더욱 견고하면서 매우 얇은 복합재로 재탄생했다. 뛰어난 내구성과 방수, 방풍, 투습성까지 겸비해 우수한 성능은 물론 기존 제품에 비해 더 긴 수명을 지녔다.
또한, ePE 멤브레인은 고어텍스 라미네이트를 형성하기 위해 재활용 소재를 사용하거나 고객사의 주문에 따라 기존 염색 기법보다 물 소요량을 60%까지 절감하는 원액 염색 혹은 무염색 가공 기법을 사용한 안감 또는 겉감을 사용하여 제작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 결과, 소재를 생산하는데 필요한 환경 부담 요인을 나타내는 수치인 히그 소재 지속 가능성 지수(Higg MSI)를 따르면 탄소배출량을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소재의 혁신성을 인정받아 미국 과학지 ‘파퓰러사이언스’의 제35회 베스트 오브 왓스 뉴 어워드에서 ‘올해의 100대 혁신 제품’으로도 선정된 바 있다.
아크테릭스, 살로몬, 파타고니아 등 유수의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도 ePE 소재를 적용한 협업 제품들을 선보이며 고어사와의 지속적인 여정에 함께 동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