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크, 2025 S/S 컬렉션 “파리 패션위크 달군 한국의 전통 미학”

패치워크·보자기·정자매듭으로 표현한 전통미

2024-10-16     이태미 기자

잉크(EENK)가 파리 패션위크에서 2025년 SS 컬렉션을 선보였다. 파리에서 선보이는 다섯 번째 패션쇼로, 약 300여 명의 관중들이 참석하며 현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어 포 에스테틱(A for Aesthetics)’이라는 타이틀로 전개하는 이번 시즌은 특히 더 특별하다. B를 시작으로 알파벳 순서로 컬렉션 콘셉트를 전개하고 있는 잉크가 지난 시즌 Z를 마지막으로 새로운 출발점에 선 것이다. 

이혜미 디렉터는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브랜드의 아카이브와 정체성에 몰두했다. 빈티지와 고전은 브랜드의 핵심”이라고 전했다. 또 “이번 시즌은 한국의 전통 미학을 표현하는데 더 집중했다. 이러한 컬렉션을 파리에서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라고 덧붙였다.

조각보와 같이 여러 소재와 컬러를 조합한 패치워크, 보자기와 정자매듭과 같은 요소들을 통해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표현했다. 스타일리스트 말리나 조셉 길크리스트(Malina Joseph Gilchrist)의 스타일링이 더해져 실루엣과 소재, 컬러의 대비를 극대화한 35개의 룩이 런웨이에 등장했다.

파리를 기반으로 활동 중인 아티스트 니나 콜치츠카이아(Nina Koltchitskaia)와의 협업 아이템이 처음 공개되었다. 그의 작품을 프린트한 의상과 액세서리가 런웨이에서 눈길을 끌었다. 

잉크 관계자는 “기회가 된다면 내년에 그를 한국으로 초청하여 특별한 프레젠테이션을 선보이고자 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쇼는 국내 패션 디자이너의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컨셉코리아 참여를 통해 진행되었다.

잉크의 2025년 SS 파리 패션쇼에는 배우 이시영과 컨셉코리아의 앰버서더인 몬스타엑스 셔누와 모델 아이린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이 외 국내외 인플루언서, 프레스, 바이어가 쇼에 참석하여 큰 관심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