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업계 ‘미래내일 일경험’으로 청년취업·인력난 해소

한국ICT패션뷰티산업협회, 2024 패션·유통분야 운영

2025-10-17     민은주 기자
미취업 청년의 사회진출과 고질적인 인력난 해소를 위해 패션유통업계에서 다양한 ‘미래내일 일경험’ 지원사업이 펼쳐지고 있다.
‘미래내일
고용노동부(장관 김문수)와 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해부터 함께 진행 중인 ‘미래내일 일경험’ 사업은 청년(만15~34세)들의 다양한 일경험 수요를 해소시켜 주기 위해 민관 협업으로 미취업 청년에게 일경험 기회를 제공한 후 취업과 창업 시장에 원활하게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을 말한다.  사전 교육을 받은 우수한 인력을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어 기업의 인력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더구나 일경험 기회를 청년들에게 제공하는 기업은 물론 일경험을 수행하는 청년까지 양쪽에게 모두 정부의 지원금이 지급돼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양쪽 모두가 지원금을 받으면서 각자 원하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있어 정부지원사업이라는 높은 신뢰와 함께 유용한 기회로 평가되고 있다. 올해 패션 유통분야 ‘미래내일 일경험’ 사업은 한국IC패션뷰티산업협회(이하 협회)가 맡아 운영하고 있다. 협회는 지금까지 패션그룹형지, 형지엘리트, ABC마트코리아, 원더플레이스, 비아이앤블랙야크, 리바이스스트라우스코리아, 보그인터내셔날, KOTITI 시험연구원, 중동텍스타일, 플리츠미, 룩옵틱스, 프라다코리아 등의 기업들과 해당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다.
‘미래내일
청년들이 일경험을 할 수 있는 분야는 패션 디자인, 온라인 MD, 상품기획 MD, 웹디자인, 마케팅, 영업관리, 경영관리, 인사총무, VMD 등 다양하다. 일경험에 참여하는 청년들은 사전에 직무교육을 반드시 이수해야 한다. 협회는 패션과 유통관련 전문교육기업인 패션앤컴퍼니(대표 강오순)와 컨소시엄을 맺고 해당 직무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직무교육은 노동법, 자기소개서 작성법 등 필수교육과 브랜드 마케팅 전략, 패션MD 실무, VMD 실습, 디자인 작업지시서 작성법 등의 실무교육으로 나뉜다. ‘미래내일 일경험’ 사업은 크게 인턴형과 프로젝트형으로 구분된다. 인턴형은 청년이 기업체에 출근하면서 실제 업무에 대한 일경험을 쌓는 유형이고, 프로젝트형은 기업에 출근하지 않고, 4명 내외가 한 팀이 돼 기업이 정한 주제에 맞게 프로젝트 수행 후 결과를 발표하는 유형이다. 올해 프로젝트형 사업은 특별히 진로고민이 많은 패션ㆍ유통ㆍ디자인 분야의 특성화 고등학교와 함께 진행하고 있다. 기업들은 동시에 인턴형과 프로젝트형 모두 참여가 가능하다.  대표적으로 원더플레이스의 경우는 인턴형 사업에 참여해 11명을 활용하고 있다. 패션디자인 부서에서 디자인 관련 인턴으로 일경험을 하고 있는 한 청년은 빠르게 업무역량을 발휘해 3개월 만에 직접 디자인한 모자와 가방을 매장에 출시하는 성과를 만들어 내기도 했다.
룩옵틱스
프로젝트형 사업은 대표적으로 안경 브랜드 ‘룩옵티컬’을 운영하는 룩옵틱스가 세그루패션디자인고등학교 학생들과 함께 해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다. ‘고객 경험 요소를 적용한 공간 사례 및 디자인 전략’과 ‘룩옵티컬 브랜드 이미지 제고 및 인지도 증대’라는 두 가지 주제를 5개팀이 프로젝트 과제로 진행해 기업에게 필요한 자료를 결과물로 만들어 낸 것이다.  이처럼 ‘미래내일 일경험’ 사업은 청년들에게는 다양한 직무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참여 기업들에게는 실제 업무에 필요한 인력난 해소에 도움이 된다는 평가 속에 참여하는 기업과 청년들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