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인은 ‘프라다’를 입는다…아르테미스3호 우주복 공개
럭셔리브랜드, 우주산업에서 미래 기회 탐색
2025-10-18 민은주 기자
2026년 달에 착륙하는 우주비행사는 프라다 우주복을 입을 전망이다.
이탈리아 럭셔리브랜드 프라다와 미국 스타트업 액시엄 스페이스는 지난 16일(현지시간) 밀라노에서 열린 국제우주비행대회를 통해 나사(NASA)의 달 탐사선 아르테미스 3호 탑승자가 착용할 우주복 디자인을 공개했다. 2026년 9월 발사 예정인 아르테미스 3호는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최초의 우주인이 달에 착륙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새로운 우주복 ‘AxEMU(Axiom Extravehicular Mobility Unit)’은 까다로운 달의 조건에 대처하기 위해 고도로 공학적인 기능성과 미학을 결합했다. 두 회사는 공동 성명을 통해 우주복은 달 남극의 극한 기온을 최소 2시간 동안 견뎌내도록 만들어졌다고 밝혔다.
AxEMU는 이미 달 환경을 시뮬레이션하기 위해 광범위한 테스트를 거쳤고, 우주인은 이 복장을 착용하고 최소 8시간 동안 우주 유영을 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두 회사는 우주복이 최종 개발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한편 우주 탐사 및 관광 산업이 발전함에 따라 럭셔리 브랜드는 우주사업 관련 파트너십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달 프랑스 패션 하우스 피에르 가르뎅은 쾰른에 있는 유럽 우주국 센터에서 우주인 훈련복을 공개했고, 힐튼 호텔 그룹은 보이저 스페이스와 협력해 상업용 우주 정거장 스타랩의 승무원 스위트를 설계 및 개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