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시장 침체 언제까지…케링 3분기 매출 16% 감소
2024년 영업이익 47% 감소 예상
럭셔리 대기업 케링 그룹의 2024 회계연도 3분기 매출이 38억 유로(약 5조 7065억 원)를 기록했다. 케링 아이웨어와 보테가 베네타가 약간의 상승세를 보였지만 구찌, 이브 생 로랑 등 주요 브랜드의 지속적인 하락세로 그룹 전체 매출은 16% 감소했다.
케링 그룹은 2024년 전체 연간 영업 이익이 2023년 47억 유로(약 7조 580억 원)에서 47% 이상 감소한 25억 유로(약 3조 7543억 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케링 그룹이 직접 운영하는 소매 매장 매출은 방문객 감소로 인해 17% 감소했고, 도매 및 기타 매출은 12% 줄었다. 2분기 대비 매출은 전 세계적으로 약화되었으며 특히 아시아 태평양과 일본에서 크게 줄었다.
3분기에 구찌 매출은 26% 감소한 16억 유로(약 2조 4027억 원)를 기록했고, 이브 생 로랑은 13% 감소한 6억 7000만 유로(약 1조 65억 원), 발렌시아가, 알렉산더 맥퀸 등 주얼리를 포함한 케링 그룹의 다른 브랜드의 매출은 15% 감소한 6억 8600만 유로(약 1조 305억 원)였다. 단 보테가 베네타의 매출은 3억 9700만 유로(약 5963억 원)로 4% 증가했다. 케링 아이웨어의 매출도 3분기 4% 상승을 기록했다.
케링의 실적 부진은 2023년 중반부터 시작하여 매 분기마다 매출이 하락하고 있다. 올해 처음 9개월 동안 케링의 매출은 12% 감소한 128억 유로(19조 2298억 원)에 그쳤다. 프랑수아 앙리 피노 케링 그룹 회장은 “반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특히 구찌에서 광범위한 변화를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 케링은 최근 구찌의 새로운 CEO로 스테파노 칸티노를 임명했으며 2025년 초에 취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