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중 환율 1500원대 진입할듯

1999-05-30     한국섬유신문
6월중 환율이 엔화 약세 등의 악재로 월말장을 상승세로 마 감할 경우, 달러당 원화가 1500원 이상으로 급등할 것으로 보인다. 만일 138엔대로 올라선 엔/달러 환율 하락세가 계속되고 이 로 인해 중국 위안화를 필두로 동남아 각국 통화의 평가절하 를 촉발, 수출 경쟁력에 심각한 타격을 받게 될 경우 원/달 러 환율에 대한 강력한 상승 압력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대다수 국내 외환 전문가들의 예상과 달리 모건스탠리 등 외국기관들이 2/4분기 이후에 환율이 오를 것이란 전망이 오히려 설득력을 더해 가는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 경제연구소 분석에 따르면 가속화 양상을 띠고 있는 엔화가 치의 폭락, 국내 노동계 파업, 기업 및 금융 구조조정을 앞두 고 수출입 금융의 경색 재연, 수출 부진 등 불투명한 전망으 로 외국 자금들의 이탈 조짐, 동남아시아와 러시아 인도 등 인근국들의 불안한 상황이 환율상승의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 다. 또한 6.4지방선거 이후 예상되는 정계 개편과 이에 따른 정 국불안, 부실기업 및 금융기관 정리로 인한 무더기 도산 사 태와 신용 공황, 예금인출사태, 실업인구 증가와 함께 노동계 파업 가능성 등 각종 악재들이 6월에 집중돼 있는것도 원인. 이에따라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과 산업은행채권 등 해 외발행 한국채권가격이 폭락하고 역외선물환(NDF)시장에서 1년짜리 월/달러 선물환 가격도 다시 1,700원을 넘어섰다. 특히 최근 외화 보유고가 목표이상 확충된 데다 기업체 외화 예금이 100억달러에 달하면서 5월말 네고 환율의 안정 예상 에도 불구 1400원대로 오르는 등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박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