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캡으로 이름 알린 '밀로아카이브', 사세 확장 스타트
시그니처 볼캡 3년간 60만장 판매고
의류 3배 확장…내년 가방 브랜드 런칭
2025-10-30 이태미 기자
하우스바이하우스(대표 박준재)가 전개하는 ‘밀로아카이브’가 연매출 100억 고지를 앞두고 사세 확장을 시작한다.
밀로아카이브는 비바스튜디오 MD 출신 박준재 대표가 지난 2020년 런칭한 브랜드다. 2020~2021년에는 잡화 위주로 전개했으며 그중 볼캡이 3년간 60만 장이 판매되면서 ‘볼캡맛집’으로 입소문을 탔다. 특히 스테디 아이템인 홀리데이 시그니처 볼캡은 채도를 낮춘 컬러감과 빈티지 무드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구매자들은 “사이즈가 적당하고 핏감이 좋다” “물 빠진 컬러가 정말 이쁘다” 등의 후기를 남겼다.
2022년에는 소비자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소량 전개하던 의류 라인을 3배 확장했다.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데님팬츠와 니트가 판매 호조를 보이며 모자에 이은 효자 아이템으로 등극했다. 특히 2022년 F/W 시즌 런칭한 리플렉트 팬츠는 트렌디한 패턴으로 현재까지 누적 4만5000장이 팔릴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에는 여성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우먼 라인을 런칭했다. 첫 시즌에는 데님팬츠 판매에 집중했으나 올해 핫섬머 시즌에는 반팔 티셔츠가 1만 장이 판매고를 올리며 입지를 마련했다. 이에 올해 FW 시즌에는 우먼 라인의 스타일수를 13스타일에서 52스타일까지 대폭 확대했다.
이같은 상품력과 기획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매출 73억 원을 캤다. 올해 1~10월 초까지는 91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연매출 100억 고지에 올랐다.
내년 7월에는 핸드백 등을 판매하는 여성 타깃의 가방 브랜드를 런칭해 본격적인 사세 확장을 시작할 예정이다.
현재 무신사, 29CM, W컨셉, 등 다수의 온라인 플랫폼과 오프라인 편집숍에 입점되어 있다. 내년에는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며 유통망 확대에 스타트를 건다. 외국인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으로 선정해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가기 위한 초석을 다질 전략이다.
한편 밀로아카이브는 올해 유튜브 채널 ‘스토커즈’, 패션 유튜버 ‘데릭’과 협업 마케팅을 진행하며 MZ세대 고객들 사이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였다. 내년 S/S 시즌에는 신발 브랜드와 콜라보를 통해 브랜드의 색다르고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