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바이어 印尼로 몰려
1999-05-30 한국섬유신문
미국을 포함한 미주지역 바이어들이 인도네시아로 몰리고 있
다. 이에따라 미국시장은 쿼타지역임에도 불구, 물량감소와
함께 오더 확보를 위한 투매까지 나타나 가격하락으로 이어
지는 등 수출신호에 빨간불이 꺼지지 않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현재 정치적 불안정 속에서도 IMF으로 인해
루피아화가 4배정도 상승해 여타 국가들보다 경쟁력에서 우
위를 점할뿐만아니라 가공 캐퍼도 상당량에 이르는 등 점차
마켓셰어를 확대해 가고 있다.
또한 퀄리티도 한국산 못지 않아 상당수의 美바이어들이 인
도네시아로 몰리고 있다고 관련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따라
서 국내 PET직물업계는 인도네시아 수출 감소와 함께 미주
지역 오더 부진이라는 이중고가 가중되고 있다.
이와관련 업체 관계자는 『인도네시아가 비록 IMF체제에 있
지만 국내와 마찬가지로 직물을 비롯 섬유산업은 호황을 맞
은것』이라며『그간 이곳에 생지 제직기술 제직기 판매로 인
한 부메랑 효과가 나타나 국내 업계에 목을 죄는 형국』이라
고 풀이했다.
특히 관련업계는 최근 미국, 캐나다 등 쿼타지역에 PET직물
수출가격이 10∼40%까지 하락하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고
해석하고 있다.
올들어 PET직물 미주지역 수출가격은 최근 ㎡당 1.8∼1.9달
러로 지난해 7월 2.4달러보다 무려 20.9%나 하락했으며, 또
한 지난해말 22∼23달러까지 갔던 EU지역 가격도 최근 20%
정도 떨어진 ㎏당 17.7달러선으로 주저 앉았다.
캐나다지역은 작년말까지 ㎏당 20달러 이상에서 가격이 형성
됐으나 4월 18.7달러, 5월 17.7달러 등 가격하락이 지속되고
있다.
또 브라질은 최근 ㎏당 8.35달러로 지난해 8월 13.98달러에
비해 40%나 떨어져 가격하락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박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