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패션디자인아카데미, 개원36주년 기념패션쇼 성료

1999-05-30     한국섬유신문
시대패션산업연구원(원장 김종복)이 개원 36주년 기념 패션 쇼를 지난달 28일 패션센터에서 가졌다. 55회째를 맞은 이날 패션쇼는 현시점의 IMF를 젊은이의 시 각으로 재조명한다는 주제로 3스테이지, 총 70여점의 작품을 선보였다. 첫스테이지는 「순수(INNOCENCE )」. 가장 순수하고 순결함을 찾아 모체안의 태아를 연상, 때 묻지 않은 인간본성을 표현한다는 모토아래 레이스,광택소재 에 비슬을 잔잔하게 무늬화한 화이트계열의 엠파이어스타일 이브닝 드레스가 보여졌다. 자연으로의 회귀를 꿈꾸는 요정들의 향연이 이어지고 가공되 지 않은 자연소재의 드레스에 넓은주름, 꽃을 연상케하는 실 루엣이 등장했다. 「반항(MUTINY)」을 주제로한 두 번째 스테이지는 회색도 시로부터의 탈출을 소재로 거칠고 자유로운 패션을 이중적으 로 표현했다. 두가지 무늬의 가죽소재와 비닐,금속,광택소재,야성적인 니트 류가 연결되며 짧고 타이트한 스타일과 거친 절개로 반항적 인 상상력을 극대화했다. 특히 마지막에 등장한 커플은 해적선장의 웨딩행진인듯 불량 스런 붉은 가죽의상을 선보여 시선을 끌었다. 세 번째 스테이지 「환상(FANTAS TIC)」에서는 어둠 속의 빛을 연상하며 혼란 속에서도 희망 의 도래를 소망하는 무대로 장식됐다. 나무뿌리, 꽃밭을 형상화한 의상과 꽃장식 가득한 붉은 이브 닝 드레스가 서두를 장식하고 이중 자카드무늬,비슬장식으로 한껏 멋을 낸 드레스가 등장했다. 이날 패션쇼는 학원재학생 70여명이 디자인,코디,기획,메이크 업,홍보 등의 각분야에서 총진행을 담당한 무대로 그 의의가 켰다. <박세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