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F, 입지않는 옷 수거한다…자원순환 보폭 넓힌다
디스커버리·MLB 주요 매장에 의류수거함 설치
수거한 옷은 리사이클 가구·소재로 재탄생
2025-11-07 정정숙 기자
F&F가 패션 자원순환에 나섰다. MLB, 디스커버리 주요 매장에 의류수거함을 설치한다. 소비자들이 더 이상 입지 않는 옷들을 수거해 활용 가능한 소재 및 가구로 재탄생시켜 폐기 자원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한다.
이는 판매 완료된 상품이라도 제품 생애 주기의 마지막까지 책임을 다하겠다는 F&F의 의지다. 소비자 참여로 모인 헌 옷들은 F&F가 2022년부터 시행해 온 자원순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가구로 만들어져 아동복지시설에 기부될 예정이다.
F&F는 2022년부터 의류재고를 리사이클한 친환경 섬유패널로 책상, 책장, 수납함 등의 가구를 만들어 아동복지 및 생활 시설에 기부해오고 있다. 나아가 2023년도에는 스툴(간이의자) 가구를 제작해 임직원들과 나누며 의류재고를 외부로 배출하지 않고 내부에서 재사용하는 자원선순환도 추가 이행했다. 이번에 마련된 의류수거함에서 수거될 헌 옷 또한 리사이클 가구로 재탄생돼 아동복지시설에 신발장 가구로 기부될 예정이다.
의류수거함은 대표 브랜드 MLB와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의 주요 매장에 마련돼 있다. 방문고객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단 수거는 해당 매장의 브랜드 의류 상품만 가능하다(가방, 신발, 모자 등 제외). 현재 의류수거함은 MLB의 타임스퀘어 영등포점, 스타필드 하남점, 롯데백화점 부산본점과 디스커버리의 타임스퀘어 영등포점, 스타필드 하남점, 가로수길점에 각각 설치되어 있다.
F&F 관계자는 “의류수거함에 입지 않는 당사의 옷을 넣는 것 만으로도 소비자들은 자연스럽게 자원순환 활동에 동참할 수 있게 된다”며 “판매한 상품의 마지막 순간까지 책임을 다하는 패션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F&F는 MLB,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듀베티카, 세르지오 타키니, 수프라 등 다양한 글로벌 패션 브랜드를 전개하며 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패션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