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8회 ‘섬유의 날’,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75명 포상
금탑 제이에스코퍼레이션 홍재성 회장 수상 등 500여명 참석
2025-11-11 나지현 기자
한국섬유산업연합회(회장 최병오)이 11월11일 17시, 섬유센터 3층에서 섬산련 최병오 회장,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이철규 위원장, 산업통상자원부 이승렬 실장, 한국경영자총협회 손경식 회장, 섬유패션산업 발전 유공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8회 섬유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섬유의 날은 1987년 11월 11일 섬유패션산업이 우리나라 단일산업 최초로 수출 100억불을 달성한 날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되었다. 매년 기념식 행사와 함께 수출, 일자리 창출 등 국민 경제와 섬유패션산업 발전에 기여한 섬유패션인에게 포상을 수여하고 있다.
금번 기념식에서는 섬유패션산업 발전에 기여한 섬유패션인을 대상으로 금탑산업훈장 등 훈ㆍ포장 3점, 대통령 표창 3점, 국무총리 표창 3점, 산업부 장관 표창 38점, 섬산련 회장 표창 28점 등 총 75점이 수여되었다.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한 제이에스코퍼레이션 홍재성 회장은 40년간 글로벌 섬유패션 제조 수출기업으로 세계적 명품 브랜드 시장개척의 선두주자다. 세계 핸드백 수출 2위 기업으로 2020년 의류 수출기업 약진통상을 인수하여 미주와 유럽 중심으로 2023년 559.8백만불 수출 및 매출 8628억 원을 달성했다.
‘원칙준수 투명경영’을 바탕으로 수출시장 확대, 글로벌 공급망 구축, 고용 창출, 사회공헌 등을 위한 선제적 투자로 대한민국 섬유패션산업의 질적·양적 성장과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수상소감에서 제이에스코퍼레이션 홍재성 회장은 "제이에스코퍼레이션은 최고의 소싱 파워와 R&D역량을 바탕으로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5개국에서 약 5만 명의 현지인의 숙련된 현지 고용을 기반으로 글로벌 패션 브랜드를 고객사로 하는 세계적인 탑티어 ODM 기업으로 성장하였다. 그 과정에서 IMF 외환위기를 비롯, 급격한 산업 환경의 지각 변동 그리고 치열한 국제적인 무한 경쟁 속에서 수많은 위기와 도전에 직면해 왔다."고 밝혔다.
또 "위기의 순간마다 기업의 책임자로서 외롭게 고군분투하면서도 단 한 번도 실망하거나 좌절하지 않고 임직원들과 함께 투철한 도전 정신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과감하게 새로운 시장으로 진출함으로써 오늘 이 자리에 서게 되었다"고 말했다.
덧붙여 "한국의 섬유패션 산업은 100년의 역사 속에서 세계 80여 국에 진출하여 뛰어난 소재 산업 경쟁력과 제조 기술력, 또한 힙하고 스마트한 젊은 인재들이 주축된 K이니셜로 다방면에 걸친 한류 퍼포먼스에 힘입어 이제 글로벌 트렌드를 선도하는 고부가 가치 첨단산업으로 진일보 하고 있다. 제이코퍼레이션 또한 초심을 잃지않고 글로벌 케이패션의 프론티어 겸 든든한 후원자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2년 수상 이후 올해 다시 돌아온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한 새날테크텍스 조정문 대표이사는 자동차 에어백용 직물을 국내 최초로 국산화 연구개발에 성공하였다. `95년 국내 최조 에어백 직물 생산을 시작으로 `03년 국내 최초 One piece woven side curtain airbag 직물개발에 성공 후 05년 국내 시장 100% 점유 및 세계 3대 생산 기업이다. 지속적인 외형성장으로 동 분야 세계 3대 생산 업체로 거듭나며 산업용 섬유의 글로벌 경쟁력 향상과 기술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산업포장은 섬유제품 및 폐자원의 에너지 전환 플랫폼 연구개발을 통해 에너지 감축 설비 전환 및 워라벨 기업으로 ESG를 실현하고 있으며, 선루프용 원단, 난연 커튼지, 전도성 섬유 등 다양한 산업용 섬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경은산업 이성근 대표이사가 수상했다. 경은산업은 파노라마 선루프용 선세이드 원단 국내 최초 개발 등 스웨이드(suede) 신발용 원단 국내 시장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이외에도 에스케이텍스 정현분 대표, 한솔섬유 박선주 상무, 이새에프앤씨 정경아 대표가 대통령 표창을, 성신섬유 정명효 대표, 영원무역 최일 상무, 대한화섬 정경윤 기장이 국무총리표창을 각각 수상하였다.
유공자 포상에 이어 섬유패션산업의 발전을 위해 헌신한 인사에게 주어지는 공로패는 한국섬유패션협동조합 김해곤 이사장이 1954년 섬유공학을 시작으로 70년 에 걸쳐 섬유패션산업의 발전과 글로벌 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수상했다.
섬산련 최병오 회장은 기념사에서 “최근 글로벌 경기 둔화 지속과 지정학적 리스크(미중 패권경쟁, 러시아-우크라이 및 중동 전쟁 등), 통상환경(보호무역 강화, 친환경 정책 기조 약화 등) 변화로 우리 섬유패션산업은 여러 가지 도전에 직면해 있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한 끊임없는 혁신과 도전을 추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첫 번째로, 생산성 향상과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을 목표로 첨단 기술과의 융합을 통한 산업 경쟁력을 제고하고, 두 번째로, K-패션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적극적인 해외 시장진출 지원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친환경 소재 개발과 ‘파이버 투 파이버(fiber to fiber)’ 리사이클 섬유 기술개발, 전문 인력 양성을 통해 지속 가능한 순환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더욱 많은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