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섬업계, 총체적 복합불황 강타

1999-05-30     한국섬유신문
수출부진→단가하락→생산감축으로 이어지는 총체적인 복합 불황 현상이 화섬업계를 강타하고 있다. 특히 생산원가를 크 게 밑도는 판매가격은 적자누적의 주요인으로 부상해 각화섬 사마다 생산량 줄이기 경쟁으로 치닫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2분기들어 급속히 증폭돼 화섬사마다 오버홀 에 나서는 한편 판매가 부진한 사종은 라인을 멈추는 등 불 요불급한 생산중단을 본격화 했다. 이미 나일론 화섬사들은 대부분 조업단축에 돌입했고 이제는 PET 화섬업계로 복합불황 불똥이 번지고 있다. 김재혁 화섬협회 이사는『회원사 가운데 나일론업체들은 전 체 캐퍼의 20%에 달하는 생산감축에 나섰고 PET 업체들의 중합다운도 캐퍼의 30% 수준에 이른다』며 최근 복합불황의 강도를 진단했다. 특히 수출용 PET칩 중합은 대부분 생산사들이 가동을 중단 한 상태고 PSF 품목도 조단을 강화하고 있다. PET칩과 PSF 품목의 경우 지난해 11월부터 판매가가 원료비를 밑도 는 현상을 보여왔다. PEF는 이달부터 한국합섬이 오버홀에 돌입하는 것을 비롯 대부분 화섬사 역시 재고가 쌓이는 품목을 중심으로 생산감 축에 나설 계획이다. PET 화섬사들의 조단으로 PEF 생산감축은 전체 캐퍼의 10% 선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전상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