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레몬떼, 가두 상권내 독보적 경쟁력 위한 ‘영토 확장’ 박차

오프라인 매장 기능·역할 더욱 강화, ‘매장 살찌우기’ 주력 ‘전략’, ‘볼륨’, ‘집중관리’, ‘비효율 개선’ 매장 전략적 그룹핑

2025-11-13     나지현 기자
엔에프엘(대표 지홍찬)의 컨템포러리 여성복 ‘마레몬떼(MARE MONTE)’가 가두 상권에서 독보적인 영역을 확보하면서 영토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  올해 초 에스콰이아, 보령메디앙스, 캘빈클라인 출신의 박상하 상무가 합류하면서 브랜드의 안테나 역할을 하는 오프라인 매장의 기능과 역할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엔에프엘 박상하 상무는 “마레몬떼는 불황에 강한 브랜드로 코로나 여파에도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한 저력이 있다. 가두 여성복이 의류 소비 하락세와 오프라인 침체로 극심한 정체기에 접어들었을 때 양질의 매장 오픈으로 시장 점유를 확보하며 브랜드의 위상을 만든 만큼 넥스트 전략은 ‘매장 갯수’를 채우기 위한 확장보다 ‘매장 살찌우기’에 있다”고 밝혔다.  현재 56개의 대리점, 유통 포함 총 67개의 매장을 운영 중인 엔에프엘의 가두 매장 전개 키워드는 ‘전략’, ‘볼륨’, ‘집중관리’, ‘비효율 개선’ 매장으로 그룹핑 한 세밀한 관리다.  브랜드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지역 상권 내 1등 매장이자 연간 매출 10억 원 이상을 캐는 탑 티어에 포지셔닝된 ‘전략 매장’과 허리층 역할을 하는 연간 6~8억 원대의 ‘볼륨매장’군을 좀 더 건강하고 견고하게 육성한다. 집중 관리·비효율 매장도 촘촘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본사와의 밀접한 소통은 필수다.  박 상무는 “중기적으로 전국 주요지역내 100여개의 유통망을 확보하기 위해 오프라인 DNA를 더욱 강화한 전략과 잠재된 고객 발굴을 위한 새로운 브랜드 전략이 필요한 시점에 왔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또 “사람과 로케이션, 관리능력과 탄력적인 물량 운영이 매장 성장의 키워드인 만큼 매장과 본사 기획팀, 영업팀의 유기적인 연동으로 브랜드의 가치요소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밝혔다.    
마레몬떼는 여유있는 라이프스타일을 겨냥한 상품 리프레시도 단행한다. 핵심 타겟층이 크게 하객룩· 파티룩, 오피스룩, 트래블룩, 브런치룩 내에서 라이프스타일을 향유하는 특성을 반영해 T.P.O별 상품의 톤앤매너를 확립했다. 화두가 되고 있는 온라인 전략은 오프라인 매장의 견고한 확립 이후 적극적인 태세에 나설 계획이다. 다채널 전략 또한 중요하지만 온오프라인 생태계의 결이 많이 다른 만큼 하나의 분야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해서다. 이월 상품 위주 세일즈 개념을 담은 자사몰은 내년 2~3월 중 새롭게 선보인다.  박 상무는 “같은 브랜드 제품이라도 다양한 온라인 채널에 입점함에 따라 가격과 물량이 달라지고 일관성을 잃고 끌려가는 상황을 많이 목격했다. 확장을 위한 본사의 전략과 대리점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리스크를 줄이고 온오프라인 비즈니스 밸런스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 “오프라인의 성공 전략을 먼저 내세우는 것은 여전히 잠재된 성장성이 무한하기 때문이다. 세분화된 매장운영을 통해 지역 내 우위의 경쟁력을 갖추고 비효율 매장은 과감한 폐점으로 전략적 리스크를 줄여나갈 예정이다. 추후 투자가 필요한 입지는 지역 내 직영점 운영 또한 유연하게 고려중이다”고 밝혔다. 

마레몬떼는 내년 전국 70여개의 매장 확보를 목표로 상권과 고객 특성에 따라 듀에마레와의 멀티 플레이도 선보인다. 복합매장, 직영점 개설 등을 통해 가두 상권 내에서 시장 장악력을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