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식 영업전략 현금마케팅 확산

1999-05-30     한국섬유신문
현금을 상금이나 상품으로 내건 「현금마켓팅」이 활발하다. 이러한 현금마케팅은 IMF체제 이후 부동산이나 주식보다 현 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심리를 이용한 전략으로, 특히 월 드컵 16강 진출 특수와 관련 다양한 현금 및 상품권 지급 판 촉전이 전업계에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애경백화점은 한국 축구단이 월드컵 16강에 진출할 경우 오 는 7일까지 15만원어치 이상을 구입한 모든 고객에게 20만원 을 현금으로 내주겠다고 선언하고, 지난 달 28일부터 행사를 실시중이다. 이에따라 애경백화점측은 행사기간 중 15만원이 상의 상품을 구입할 고객수가 5천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상금보상보험」에 가입했는데, 한국 팀이 16강에 진출할 경우 7억원 이상의 현금이 필요할 것으 로 내다보고 있다. 그랜드마트 신촌점 역시 지난 달부터 지하 식품매장에서 물 건을 구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실시, 쇼핑금액의 30% 에서 최고 두배까지를 현금으로 환불해 주는 현금경품 행사 를 실시하고 있다. 이와관련 업계 관계자는 『얄팍한 상혼이라는 비난도 있지만 고객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을 사은품이나 경품으로 내건다는 원칙에 충실, 이같은 현금마케팅 전략을 이용하는 업체가 늘 고 있다』고 설명하고, 『기대 이상의 판촉효과가 보고 있다 』고 덧붙였다. <노주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