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패션 제품을 한 눈에 ‘와스트라 갤러리’

와스트라 코리아, 자국 중소기업 및 디자이너 진출 위한 거점 마련

2025-11-20     이영희 기자
인도네시아 중소기업들의 한국 진출을 도모하는 와스트라 코리아(Wastra Korea: 회장 Meisy Chang)가 최근 부산 김해에 ‘와스트라 갤러리’를 개관하고 자국 디자이너들의 풍부한 문화와 작품을 알리기 위한 마케팅에 돌입했다. 와스트라 갤러리는 한국에 전통 수공예 ‘와스트라’를 널리 알리고 인도네시아 중소기업에 수출의 기회를 열어주기 위해 지난 10월에 문을 열었으며 인도네시아 디자이너의 한국 진출도 기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중소기업의 제품을 소개하는 센터를 통해 바틱(Batik), NTT위빙(NTT Weaving), 송켓(Songket) 등 전통기법의 제품들을 소개한다. Adinda Moeda, Li-Uli, Indah Darry, Nilla Baharudin, Rosemalina, Batikeun, Fenty Batik 등 인도네시아 유명 디자이너들의 다양한 작품도 전시되고 있다. 네비백, 잔테백, 글램백 등 수공예 가방 제품도 갤러리에 전시 중이다. 와스트라 갤러리는 인도네시아의 전통적이고 풍부한 영감을 받을 수 있는 곳으로 한국 디자이너 및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한국에 거주하는 인도네시아 시민들의 요구를 충족시키면서 크바야, 무슬림 의류컬렉션 등 고품질의 인도네시아 제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와스트라 코리아 측은 “와스트라 갤러리가 인도네시아 중소기업의 패션 분야 수출을 위한 플랫폼이자 전통문화를 국제 사회에 소개하는 수단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개 방향을 설명했다.
와스트라는 인도네시아에서 전통적으로 사용되는 직물 또는 직물을 이용한 의상과 관련된 용어이며 다양한 섬들에서 전통적으로 만들어진 직물로 지역마다 독특한 스타일과 제작방법을 갖고 있다. 인도네시아 사람들에게는 단순한 의상이 아닌 전통적 가치와 문화를 담고 있다.
특히 ‘바틱’은 왁스를 사용해 직물에 패턴을 새기고 염색하는 전통직물이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될 만큼 국제적으로 유명하다. 더불어 직조하기 전에 실을 염색해 패턴을 만들어 기하학적 무늬와 자연 색감을 자랑하는 ‘이캇’, 금속실을 사용해 직물을 장식하는 ‘송켓’이 있다.  또한 손으로 직접 짜는 전통직물 ‘우로스’ 등이 대표적이다. 한편, 와스트라 코리아는 국제시장에 성공한 인도네시아 중소기업 중 하나로 손꼽히며 인도네시아-한국 국제결혼 여성협회(IKWA) 회장인 Meisy Chang이 설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