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브인, 완판 행진 ‘팬츠’ 앞세워 MZ세대 취향 저격
F/W시즌 출시 치노팬츠 10분만에 완판
자사 공장 통해 리드 타임 단축
2025-11-20 이태미 기자
다이브인(대표 윤준수)이 전개하는 남성 캐주얼 브랜드 ‘다이브인(DIVEIN)’이 완판 행진을 기록한 팬츠 아이템들을 앞세우며 2030세대를 정조준한다.
다이브인은 의류 제조 공장에서 7년간 근무 경력이 있는 윤준수 대표가 지난 2022년 런칭한 브랜드다. 윤 대표는 숙련된 공정 노하우로 퀄리티 높은 제품을 생산한다.
주력 제품은 팬츠다. 올해 S/S 시즌 발매한 ‘베른 카고 팬츠’가 11~12차 리오더를 진행할 정도로 인기를 끌며 팬츠 맛집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이 제품은 40수 2합으로 짜인 고밀도 트윌 원단에 바틱 가공을 통해 세월이 지나 바랜듯한 색감을 표현했다. 탄탄한 재질과 함께 사이드, 후면 포켓을 사선으로 넣어 트렌디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이번 F/W 시즌에는 ‘워시드 커브드 치노 팬츠’가 출시 후 10분만에 품절됐다. 이 제품은 12수 두께에 피치가공된 소재 사용으로 부드러운 터치감과 무게감있게 떨어지는 와이드한 실루엣이 특징이다.
올해 6월에는 패션 유튜버 ‘라오라오’와 콜라보한 ‘유니폼 슬리브리스’가 현재까지 만 장 구매되며 또 다른 효자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크롭한 기장감으로 트렌디하며 레이온 폴리 혼방 니트와 같은 조직의 소재를 사용해 부드럽고 탄탄하다. 가슴과 넥 라인이 부담스럽게 노출되지 않는 최적의 핏을 적용했다. 여기에 2만1000원이라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 허들을 낮추었다. 오는 12월에는 패션 브랜드 ‘9999아카이브’와 콜라보를 통해 성공 행진을 이어나갈 전략이다.
의류와 가볍게 코디할 수 있는 액세서리도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7월 발매한 ‘다이브인 브라이슬릿’이 2000개 판매된 것에 힘입어, 내년에는 목걸이, 볼캡, 크로스백 등 액세서리 및 잡화 카테고리도 확대할 계획이다.
다이브인은 공정 노하우 이외에 탄탄한 생산 시스템 구축을 통해 이같은 성과를 캤다. 올해 5월부터 면목동에 위치한 자사 공장을 통해 월 만 장 이상 생산하며 리드 타임을 단축했다. 내년 상반기에는 재킷, 팬츠 등 일부 품목을 중국 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유통은 현재 자사몰, 크림, 러드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 전개 중이다. 지난 9월 30일 무신사에도 입점했으며 전체의 50% 매출을 차지하고 있다.
한편 지속적으로 팝업을 진행하며 오프라인 진출의 초석을 다지고 있다. 지난 8월 30일에서 9월 1일에는 더현대서울 지하2층에서 팝업스토어를 오픈, 3일간 3000만 원의 매출을 캤다.
윤 대표는 “성수동 팝업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며 브랜드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온라인에서 시작했지만 궁극적으로는 오프라인 유통망 확장을 통해 매출 볼륨을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