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꿈의 섬유「그랑P」개발

1999-05-30     한국섬유신문
식물성 원료(솔잎, 억새풀, 갈대, 톱밥 등)를 반응, 농축하여 가공한 물질과 폴리프로필렌 혼합 가공해 만든 이른바 「꿈 의 섬유」가 발명돼 섬유업계가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랑피(GRAND-P:Grand Prix Polypropylene)」란 이름으 로 명명된 이 신소재는 그간 우주 및 승기술연구소 대표로 있는 김오년사장이 영남전문대 조인술교수와 함께 17년간 산 고끝에 개발됐으며, 폴리에스테르 대체 소재로 섬유산업 발 전에 상당한 파급효과가 예상돼 국내외 섬유관련 업체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그랑 P는 기존 PP의 단점을 보안하고 석유화학 산물인 PP 및 천연섬유의 장점을 접목시켜 흡수흡습성 증가, 염색·염 착성의 탁월, 염료흡착량의 감소, 우수한 착색력, 열안정성, 인체 적합성 등의 특징을 지닌 고기능성 첨단 신소재이다. 또한 비중이 약 0.94로 기존 PP의 비중과 동일해 새털처럼 가볍고 부드러운 특성을 지녀 니트, 양복지 등 각종 어패럴 과 스포츠 웨어, 스포츠 신발, 가방 등 각종 레저용 원단을 경량화할 수 있다. 게다가 분산염료를 사용한 고온고압 염색에 적응이 가능하고 스트레치, ATY, DTY, POY사 등 가연가공이 용이한 소재이 다. 특히 그랑P 는 경북대 염색공학과, 갑을 기술연구소, 코오롱 기술 연구소, 영남대 섬유공학부 등에서 신소재의 탁월한 물 성을 검증 및 인정받았다. 신소재를 갖고 니트를 제직할 경우 기능이 우수한 편물을 자 유자재로 만들 수 있으며 생산성은 타섬유와 동일한 수준이 다. 또 레피어 WJL AJL 등 모든 직기에 적응이 가능하고 제직 성이 좋으며 태번수 직물은 가호 하지 않고 Beaming만으로 제직할 수 있고 세번수 직물은 Dry Sizing하는데 면직물의 가호성과 동일한 수준이다. 기존의 PP섬유는 융점이 약 138℃인데 비해 그랑 P는 약 150℃로 열안정성이 좋으며, PP의 표면인 스킨부를 천연소재 가 휘감고 있기 때문에 인체 적합성이 탁월하고 자외선 견뢰 도가 뛰어난 특징을 갖고 있다. 그 밖에 스판덱스에 신소재를 적용하면 세 및 태 데니어를 마음대로 생산할 수 있으며 생산 과정에서 천연섬유가 자연 적으로 커버링되기 때문에 원가 절감과 함께 대량생산이 가 능하다. 특히 공정에서 폴리우레탄이나 PBT 등 각종 합성고무를 자 유자재로 믹싱이 가능해 10∼600%까지 자유로이 제어가 가 능하다. 따라서 PP원사 및 화이버, PET직물, PET원사 및 화이버, 나일론, 아크릴, 폴리우레탄, PBT 등 모든 석유화학 제품을 신소재 및 제품화할 수 있다. 한편 그랑 P는 성분중 천연 원료의 비중이 70∼90%에 달해 석유화학 원료의 수입의존도를 낮출수 있으며 생분해가 가능 해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는 장점도 지니고 있다. 현재 우주는 경북 영천에 신소재를 양산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고 차후 국내 판매는 물론 일본 미국 등에 수출을 본격 화 할 계획이다. <박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