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의 한국 저출산 경고 “인구 3분의 2 사라질 것”
올해 합계출산율 0.74명 예상, 9년 만에 반등 전망
2025-11-28 민은주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또다시 한국의 저출산의 심각성을 경고했다.
머스크는 27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올해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0.68명대까지 하락한다는 내용의 그래프를 올렸다. 또한 “한국 모든 세대에서 전체 인구의 3분의 2가 사라질 것”이라며 “인구 붕괴”를 적시했다.
머스크가 한국 저출산 문제를 언급한 것은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미래투자이니셔티브(FII)에서의 발언 이후 두 번째다. 당시 머스크는 인류가 직면한 가장 큰 위협이 “단기적으로는 인공지능(AI)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세계 인구 붕괴”라며 “한국과 홍콩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인구 붕괴를 겪고 있다”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한편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3분기 합계출산율은 0.76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0.05명 늘었다. 2015년 4분기 이후 약 9년 만에 처음으로 반등한 것이며 반등 폭 역시 2015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해 합계출산율은 1분기 0.76명에서 2분기 0.71명으로 감소한 후 3분기에 0.76명을 회복했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26일 “올해 합계출산율이 지난해 0.72명보다 0.02명 늘어난 0.74명이 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