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층 텍스파 캠퍼스 설립·아카데미 개원으로 첫 걸음, 인력 양성 산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회장 최병오, 이하 섬산련)가 2025년, 섬유센터를 섬유패션산업의 비즈니스 협력과 혁신을 이끄는 K-섬유패션의 랜드마크로 대대적인 변화를 도모한다.
강남구 테헤란로. 서울 도시문화의 상징이자 초고층 빌딩들이 줄지어 있는 곳으로 많은 비즈니스의 메카인 이 곳에서 섬유패션산업계 맹주의 자리를 지키며 섬유패션인들의 비즈니스 앵커 역할을 해왔던 만큼 본연의 기능을 회복한다는 것이 배경이다.
첫걸음으로 섬산련은 지난 9월 섬유센터 2층에 새롭게 단장한 텍스파(Tex+Fa)캠퍼스를 선보였다. 텍스파는 ’Textile과 ’Fashion‘을 결합한 섬유패션산업을 총칭한다. 텍스파 캠퍼스는 오픈 이후 월간 40여 건의 크고 작은 이벤트들이 개최되고 대관 문의가 쇄도, 섬유패션업계 네트워킹을 위한 공간이 얼마나 절실했는지를 증명하기도 했다.
텍스파 캠퍼스는 섬산련 뿐 아니라 화학섬유협회, 섬유수출입협회, 패션산업협회, 아웃도어스포츠산업협회 등 섬유패션 유관기관과 디아이동일, 서울상대, 미래지식사회연구회, 인구학회 등 다양한 기업·유관기관들이 활발하게 이용하고 있다.
지난 11월11일에는 섬유의 날을 기념해 ‘텍스파 아카데미’를 개원했다. 섬산련은 텍스파 아카데미를 통해 내년 55개 과정과 150회의 교육을 운영해 3500명 이상의 교육생을 배출한다. 특히 AI 분야에만 1000명 이상의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섬산련은 ‘텍스파 아카데미’가 글로벌 시장의 메가 트렌드의 흐름을 발 빠르게 캐치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섬유패션인 인재 양성을 위한 산실로 자리매김 하길 기대한다.
2025년 3층·17층 단계별 리노베이션, ‘교류와 혁신의 공간’으로 탈바꿈
두 번째 일환으로 3층 이벤트 공간과 17층 섬유패션 컨벤션 센터에 대한 대대적인 리노베이션을 진행한다. 섬유패션인의 비즈니스 교류와 혁신을 위한 공간으로 거듭나는 것이 키워드다.
섬산련은 그간 운영되던 17층을 회원사들의 건의에 따라 섬유센터 기능 회복을 목표로 탈바꿈하기로 결정했다. 웨딩사업이 종료되는 2025년 6월부터 리노베이션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17층은 국제 컨퍼런스 및 세미나, VIP 라운지홀 등 컨벤션의 기능을 담아 섬유패션에 특화된 전문성과 편의성을 한층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특히, 폐쇄적인 기존 구조에서 벗어나 오픈홀 개념을 도입한다. 컨벤션이 진행되지 않을 때에도 섬유패션인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스카이라운지 형태다. 섬유패션인들의 네트워킹과 비즈니스 협업이 이루어질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패션쇼와 트렌드 설명회가 주로 열리는 3층 공간도 그 기능을 강화하며 한층 쾌적한 공간으로 탈바꿈 한다.
섬유센터, 30여년 넘게 이어온 K-섬유패션산업의 지속가능한 발걸음
섬유센터는 지난 1992년 11월, 국내 섬유패션 산업의 스트림간 연계와 협력을 목적으로 섬유패션단체·기업인들이 뜻을 모아 김각중 섬산련 5대 회장(경방 前회장)때 준공되었다.
박용학 2대 회장(대농 전 회장)때 부지를 매입(82년 4월)하고, 이동찬 3대 회장(코오롱 전 회장)때 건립추진위원회 구성(84년 3월)을 거쳐 김우중 4대 회장(대우 전 회장)때 기공식(88년 11월)을 열었다.
패션센터는 1997년 12월 장치혁 섬산련 6대 회장(고합 前 회장)때 정부, 전경련 및 섬유패션단체와 뜻을 같이 하여 섬유패션 전시(2층)와 공연, 패션쇼(3층)를 위한 용도로 준공되었다.
섬산련 최병오 16대 회장은 “섬유센터 리노베이션은 단순한 공간 재구성을 넘어, 섬유패션산업의 상생 협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K-섬유패션의 위상을 높이는 기회로 삼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고 밝혔다. 또 “2025년 새롭게 변모할 섬유센터는 섬유패션산업의 중심지로서, 지속가능한 혁신과 스트림간 협업을 선도하는 역할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