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의복구매율 66%서 19%로 격감
1999-05-27 한국섬유신문
소비자의복구매욕구가 IMF한파속에서 지난해66%에서 올해
19%로 크게 격감해 심각한 소비자구매심리위축을 대변해주
고 있다.
삼성패션연구소(소장 權寧吉)가 남성소비자들의 구매심리변
화를 파악하기위해 최근 전국5대도시의 거주자 1백여명을 대
상으로 조사한 자료에따르면 일반소비자들의 남성정장한벌평
균구입가격은 IMF이전 33만8천원에서 이후에 28만3천원으로
17%가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백화점중심의 구매패턴에서 벗어나 할인점의 이용빈도
가 높아졌고 유명상표보다는 실속구매에 초점을 둔 쇼핑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변화가 조사되었다. 더불어 세일기간이용
및 캐주얼구매가 늘어나는등 계획구매가 성행하고 있다는
것.
특히 30대의 구매율이 가장낮게 나타나 직장생활을 하는 이
들이 불황속에서 가장 큰 영향을 받고 있으나 20대는 타 세
대보다 여전히 높은 구매력을 나타내고 있다.
비구매이유로는 지금있는옷으로 충분하며 경제적인 여유가
없다는쪽이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78%이상의 응답자가 의류
를 구매하러 매장에 가기전에 가격을 미리 생각한다고 답해
과거와 같은 충동구매보단 계획적이고도 경제적인 구매를 선
호하고 있음을 대변해주고 있다.
구입품목으론 남성정장이 31.6%로 높았고 대신 세일활용이
86.7%로 나타났는데 30대중후반은 정장보다는 캐주얼의 구
매가 높았다.
한편,즐겨찾는 정장 브랜드의 경우 갤럭시,빌트모아,버킹검,로
가디스등이 약19%로 높았고 파크랜드,인디안등도 높은 수치
를 보였다.
<이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