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및 일본 내수시장 10대층, 주요구매 세력으로 급부상
1999-05-27 한국섬유신문
우리의 주요 섬유류 수출 시장인 미국과 일본에서 10대 소녀
들의 구매력이 급격한 신장세를 보이며 관련 섬유류 품목의
수출이 호조를 띨 것으로 보인다.
관련 섬유 제품으로는 여고생들이 선호하는 완구에서 패션제
품에 이르는 유행을 타는 품목들이 대표적으로 꼽히고 있으
며 특히 국내 J&C(대표 이원목)에서 생산하는 향기내의 등
기호성 내의 제품도 성장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
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애틀랜타 무역관은 『미국의 경우 이
들 10대 소녀 인구층은 총 1천900만명에 이르고 있으며 이들
은 자유분방한 소비행태, 자기탐닉 등 고유의 특성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X세대와는 또다른 세대를 구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미국에서는 일부 소녀용 의류 전문
업체들이 높은 판매 신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교생이 전체 인구의 4%를 차지하고 있는 일본에서도 여고
생들이 완구에서부터 패션제품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제품
에 대한 새로운 유행을 이끌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10대 소녀들의 영향력은 빠른 시일내에 전세계적인 추
세로 확산될 전망이고 많은 기업들이 이들의 특성 및 취향을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있는 중이다.
KOTRA는 『현재까지 나타난 이들의 두드러진 면은 자기탐
닉, 물질주의, 외모에 대한 중시경향등으로 요약된다』고 말
하고 이들은 성취욕이 강하기 때문에 자기개발을 위한 제품
들이 큰 인기를 끌게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남들과 차별되는 개성을 중시하는 이들 시장을 적절
히 공략할 경우 국내 업체들은 의외의 수확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일본의 경우 GIFT 시장 규모가 연간
수조엔(¥)에 달해 섬유 관련 잡화 및 내의, 기능성 제품등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정기창 기자>